기아 레전드 이종범, 아들 따라 지도자 연수받으러 ML행 유턴? 기아 감독 가능하나 ...
당분간 KIA 스프링캠프는 진갑용 수석코치가 맡아 진행된다. KIA 구단은 김종국 전 감독과 계약 해지를 결정한 뒤 바로 후임 감독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물론 신임 감독 선임까지 얼마나 시간이 소요될지는 알 수 없다.
게다가 이미 2024시즌 팀 코치진 구성이 확정된 가운데 새로 오는 감독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코치진 사단을 꾸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KIA 구단은 차기 사령탑을 두고 내부 승격과 외부 영입 가운데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
팀 전력과 코치진이 이미 구성된 상황과 스프링캠프 일정 시작을 앞둔 걸 고려하면 내부 승격이 유력한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구단 내부 평가가 좋은 비교적 젊은 지도자가 파격적으로 선택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물론 외부 영입도 KBO리그 사령탑 경력이 있는 잔뼈 굵은 감독 후보군이 물망에 오른다.
다만, 팀 분위기가 크게 흔들린 상황에서 내부 결속을 강하게 유도할 수 있는 카리스마형 사령탑이 필요하단 시선도 나온다.
그 방향에 맞춘다면 타이거즈 레전드인 이종범 코치도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오를 수 있다.
이종범 코치는 2012년 KIA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뒤 2013년부터 한화 이글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해설위원으로 야구장 바깥에서 견문을 쌓은 이종범 코치는 2019시즌부터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다시 현장 지도자 생활에 나섰다.
2023시즌 이종범 코치는 LG 트윈스 1루 작전코치로 한 시즌을 보냈다. 29년 만의 팀 통합 우승에 이종범 코치는 지도자로서 소속팀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종범 코치는 2023시즌 종료 뒤 미국 메이저리그 연수를 위해 팀에서 나왔다.
이정후의 뒷바라지와 더불어 향후 더 큰 뜻을 품고자 야구 공부에도 나서기 위함이었다.
공교롭게도 그렇게 올겨울 자유의 몸이 된 이종범 코치에게 친정 KIA 사령탑 부임 기회가 갑자기 찾아왔다.
선수와 지도자로서 이룰 수 있는 대부분을 이룬 이종범 코치에게 남은 도전 하나는 바로 1군 감독이다.
그것도 해태와 KIA의 레전드가 마지막 감독의 꿈을 위해 사령탑으로 친정에 귀환하는 그림은 큰 의미가 있다.
과연 이종범 코치가 12년 만에 타이거즈 유니폼을 다시 입고 KIA 팬들 앞에 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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