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통산 ERA 1.20·시즌 ERA 0점대, 만화 캐릭터…” 이대호 리스펙트, 다시 달성 못할 KBO 대기록
“만화 캐릭터같다.”
KBO리그 역대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었던 이대호(42). 그가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대호[RE:DAEHO]를 통해 KBO 역사상 가장 다시 달성하기 힘든 대기록을 꼽았다. 이상형 월드컵 방식으로 진행했다. 여러 진기록, 대기록을 제시 받고 이대호가 선택했다.
여러 기록이 나왔지만, 최종 승자는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KIA 타이거즈, 삼성라이온즈 전 감독의 통산 평균자책점 1.20, 시즌 0점대 평균자책점이 선정됐다. 선동열 전 감독은 1985년에 데뷔, 1995년까지 KBO리그에서 뛰며 통산 367경기서 146승40패132세이브 평균자책점 1.20을 기록했다.
통산 1647이닝을 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 1점대를 찍었다. 심지어 시즌 0점대 평균자책점도 5차례나 기록했다. 1986년 0.99. 1987년 0.89, 1992년 0.28, 1993년 0.78, 1995년 0.49를 각각 기록했다. 1986년에는 24승에 262.2이닝, 214탈삼진을 달성했다. 단일 시즌 20승-200이닝-20탈삼진-1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동시에 찍은 유일한 사례였다.
선동열 감독이 제친 대기록은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의 한 시즌 84도루, 김광현(SSG 랜더스)의 2007년 한국시리즈 4차전 쾌투,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의 86경기 연속출루 등을 제쳤다. 심지어 이대호는 자신의 9경기 연속홈런과 한 시즌 타격 7관왕도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시즌 56홈런과 선동열 전 감독의 기록 앞에서 냉정하게 떨어뜨렸다.
대망의 결승은 선동열 전 감독의 기록과 이승엽 감독의 시즌 56호 홈런. 여기서 이대호는 선동열 전 감독을 택했다. 그는 “선동열 선배님 기록은 다시 나올 수 없는 기록이다. 이대호의 7관왕도 누군가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대호는 이승엽 감독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선동열 전 감독의 손을 든 것을 두고 “승엽이 형님에겐 미안하지만, 선 감독님 시즌 기록, 통산 기록은 다시 나올 수가 없다. 만화 캐릭터같다. (타자가) 수건을 던질 수 있으면 던질 수밖에 없었던 투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50홈런은 그동안 2~3명이 쳤다. 앞으로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선동열 감독님 같은 사람은 안 나올 것이다. 세계적으로 가도 탑에 있으실 분이다. 그 당시만 해도 대단했고, 지금 세대에 나와도 성공할 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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