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그루빙 결국 '마의 7년'을 넘기지 못하고 다사다난했던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지난 2015년 데뷔한 해당 걸그룹은 청순한 컨셉을 내세워 팬층을 쌓았다.

특히 몇몇 멤버들은 2016년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큰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마지막 앨범을 발매하며 사실상 해체를 맞이하는 걸그룹의 정체는 정채연이 속한 '다이아'이다.

소속사는 9월 발매한 앨범을 끝으로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며 다이아의 해체를 발표했다.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최종 7위로 선정돼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한 정채연은 이후로도 승승장구를 걷고 있다.

아이돌을 넘어 배우까지 활동 반경을 넓힌 그녀는 넷플릭스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KBS2 '연모'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또한 그녀는 MBC '금수저'에서 여주인공 나주희 역을 맡아 그룹 비투비의 육성재와 호흡을 맞췄다.

정채연에겐 그룹 해체라는 안타까운 소식과 드라마 방송이라는 희소식이 겹친 상화이다.

안타깝게도 정채연을 제외한 유니스, 기희현, 예빈, 은채, 주은 등 5명의 멤버들은 비교적 인지도가 적은 편이다.

이들이 개인 활동을 어떻게 펼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이아는 데뷔 후부터 계속 멤버의 탈퇴와 영입을 반복했다.

당초 7인조로 데뷔했던 다이아는 멤버 정채연과 기희현이 '프로듀스 101' 출연을 위해 잠정적으로 탈퇴를 선언해 5인조로 활동했다.

정채연과 기희현은 팀의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 프로듀스 101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6년 3월 새 멤버 은채를 영입하고 6인체제로 재정비했지만 같은 해 리더 승희가 소속사와 전속 계약이 만료돼 자연스럽게 팀을 떠났다.

다시 다섯명이 된 다이아는 기희현, 정채연의 복귀와 더불어 새 멤버 주은, 솜이가 합류하면서 9인조로 활동했다.

9인조로 발매한 앨범 '나랑 사귈래'가 케이팝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걸그룹 기대주로 떠올랐지만, KBS2 '더유닛'에 예빈과 솜이가 출연해 이들을 제외한 7인 체제로 활동했다.

뿐만 아니라 은진, 제니는 건강 문제로 활동을 잠시 중단한 뒤 탈퇴했다. 솜이 역시 건강상의 이유로 그룹을 떠났으며, 현재 팬더TV BJ로 활동중이다.

지난 2020년 발매한 미니 6집 앨범 '플라워 포 시즌' 활동에서는 정채연이 빠져 5인조로 활동했다.

매해 멤버가 교체되며 위기를 겪었던 이들이 결국 가요계를 떠나게 되자 많은 대중이 크게 슬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