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수원에서 전북으로' 논란에 입 연 권창훈
"내 앞에 선택지가 하나 밖에 없었다"
권창훈은 시즌 중 신혼여행 등 각종 억측에 대해 "내가 언급을 안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을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다 알고 계실거라 생각하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했다.
'부상 회복 과정에서 팬들에게 자신의 상황에 설명을 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였다. 권창훈은 "SNS에 남긴 글처럼 일단 상황이 좋지 않았다. 내가 설명을 한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이슈가 될 것이라 생각이 들었고, 팀이 좋지 않았기에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저 빨리 회복을 해서 1분이라도 뛰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이 마음을 놓았던 적은 없다"며 "결과적으로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선수로 항상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내 역할이고, 그렇게 하다보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권창훈은 상무 시절부터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거의 1년을 통으로 쉬었다. 아직까지 볼을 차지 못하고 있다. 부상 없는 권창훈의 기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때문에 그의 몸상태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권창훈은 "수술 후 계속 회복 중이다. 메디컬테스트를 받을때 생각보다 좋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 아직 훈련에 참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제 팀닥터, 트레이너와 내 상태를 더 확실히 파악하고, 어떻게 치료와 재활을 진행할지 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선수로 경기장에서 나서지 못하는 것 만큼 힘든 일은 없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도 사실이고, 최선을 다했지만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했다.
권창훈의 새 시즌 목표는 부활이 아니다. 그는 "빨리 재밌게 축구를 하고 싶은 마음 밖에 없다"고 했다. 권창훈은 "지금까지 축구를 하면서 매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항상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듯이 올 시즌도 빨리 회복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시 재미있게 축구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거 하나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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