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프랑스 레전드'도 인정한 이강인..."메시 대체할 적임자! PSG에서 꽃 피우길 바라"
메시라니....ㅎㄷㄷㄷ
현지에서도 인정이라니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프랑스 현지 매체가 이강인을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로 평가했다.
파리 생제르맹 소식을 전하는 ‘PSG 토크’는 지난 30일(한국시간) “PSG는 메시가 떠나면서 그를 대체하기 위해 몇몇 선수들을 영입하려고 했다. 그 중 한 명이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몇 주 동안 번뜩이는 잠재력을 보여줬다. 결과적으로 한 전문가는 이강인이 메시를 대신할 적임자라고 믿는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을 높게 평가한 사람은 프랑스의 전설 다비드 지놀라였다. 그는 현역 시절 PSG 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했던 윙 포워드다. 지놀라는 2003년 7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지놀라는 프랑스 방송 카날의 ‘챔피언스 클럽’에 출연해 “선수로써 이강인과 그의 이미지를 보면 그는 마요르카에서 뛸 때도 메시와 같은 왼발을 가지고 있다. 나는 그라운드에서 움직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놀라는 “왼발로 도움을 줄 때 항상 색다른 방식을 선보이는 이강인은 메시가 FC 바르셀로나를 떠날 때 했던 몸짓, 움직임과 유사하다. 이강인이 PSG에서 꽃피우길 바란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PSG토크’는 “이강인은 경기장 밖에서 PSG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그는 아시아 시장을 장악할 수 있고 지금과 같은 상승 궤도를 계속 이어간다면 그 이상에 다가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지놀라가 이강인과 비교한 메시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는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등 명문 구단에서 뛰었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8회 수상했다. 메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직 이강인을 메시와 직접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왼발잡이라는 점과 탈압박, 플레이메이킹 능력이 뛰어나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이강인은 이제 20대 초반에 접어든 선수다. 여전히 가야할 길은 멀지만 지놀라가 이강인을 메시와 함께 언급한 점은 현지 언론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서 뛰었을 때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한국 축구의 차세대 기대주라 평가받은 이강인은 2018년 10월 CD 에브로와의 코파 델 레이 경기를 통해 1군에 데뷔했다.
이강인은 이후 발렌시아에서 조금씩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그는 2019/20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24경기 2골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2020/21시즌에는 27경기 1골 4도움을 올렸다. 적지 않은 기회를 잡았지만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완벽한 주전으로 등극하진 못했다.
이강인은 2021년 여름 발렌시아를 떠나 자유 계약으로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다. 마요르카에서 첫선을 보였던 2021/22시즌 이강인은 애매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해당 시즌 34경기 1골 3도움에 머물렀다.
마요르카에서 첫 시즌 아쉬움을 삼켰던 이강인은 다음 시즌에 부활했다. 그는 2022/23시즌 39경기 6골 7도움을 기록하며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이강인은 라리가에서 15골을 넣은 베나드 무리키와 함께 마요르카의 공격을 이끌었다. 마요르카는 두 선수 덕분에 리그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강인은 2022/23시즌 종료 후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이강인에게 구체적인 관심을 보였던 구단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AT 마드리드는 이강인 영입을 추진했지만 마요르카와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두 구단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AT 마드리드에 이어 PSG가 이강인과의 계약에 관심을 보였다. PSG는 2200만 유로(한화 약 311억 원)를 지불하고 이강인을 데려왔다. 이강인은 PSG와 2028년까지 계약을 맺었고 등번호 19번을 받았다. 한국 선수가 PSG에 입단한 건 이강인이 처음이었다.
이강인은 2023/24시즌 개막 후 리그앙 개막전인 로리앙전과 2라운드 툴루즈전에 모두 선발 출격했다. PSG에서 주전의 입지를 다지는 것처럼 보였던 이강인은 지난 8월 갑작스러운 근육 부상을 당했다. 그는 이 부상으로 인해 약 한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강인은 지난 9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복귀를 알렸다. 이 경기 후 이강인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위해 잠시 PSG를 떠났다.
이강인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아시안게임에서 5경기에 나왔지만 부상 여파로 인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강인은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덕분에 이강인은 병역 혜택을 얻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이강인은 PSG로 복귀했다. PSG로 돌아온 후 그는 예전의 경기력을 되찾기 시작했다. 이강인은 지난 10월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의 활약은 리그앙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10라운드 스타드 브레스투아전에서는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패스로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을 도왔다. 11라운드 몽펠리에전에선 리그앙 첫 골을 넣으며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이강인은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에서 후반 15분 교체 투입되며 공식전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이 경기에서 이강인은 한 차례 골대를 맞추며 아쉬움을 삼켰다. 12라운드 스타드 드 랭스전에서도 침묵했던 그는 AS 모나코와의 13라운드에선 결장했다. 뉴캐슬과의 챔피언스리그 F조 5차전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강인은 대한민국 대표팀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그는 2019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폴란드 대회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강인은 이 대회에서 7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이강인은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U-20 대회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강인은 성인 대표팀에도 포함되기 시작했다. 그는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였던 2019년 9월 조지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데뷔했다. 이강인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발탁돼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가나와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조규성의 득점을 도왔다. 이강인은 한국의 16강 진출에 공헌했다.
이강인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대한민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주전으로 등극했다. 그는 부상을 당했던 지난 9월 A매치 기간을 제외하곤 매번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강인은 대표팀에서 지금까지 16경기 3골을 기록했다.
PSG는 한때 막대한 자금을 이용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티아구 실바, 에딘손 카바니 등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며 유럽 정상을 노렸다. 이 계획이 실패하자 PSG는 방향을 틀었다. 최근 PSG는 마누엘 우가르테, 랑달 콜로 무아니 등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개편하고 있다.
이강인 역시 PSG 계획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메시처럼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맡을 수 있고 기술도 뛰어나다. 2001년생인 이강인은 지금보다 기량이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다. 이강인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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