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님! 다음 시즌도 챔스 부탁해요!”···‘4년차’ 토트넘 팬의 응원
거센 비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팬들은 이른 시간부터 모여 경기장 내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과 김상식(45·전북 현대)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10일 입국한 토트넘은 주축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먼저 한국에서 일정을 소화한 손흥민(30)을 비롯해 해리 케인(29), 위고 요리스(36), 에릭 다이어(28) 부터 올여름 팀에 합류한 이반 페리시치(33), 프레이저 포스터(34), 이브 비수마(26), 히샬리송(26) 역시 함께했다.
토트넘은 입국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을 했으며, 지난 11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통해 팬들에게 모습을 선보였다.
팀 K리그는 K리그1 12개 팀에서 각 2명씩 차출해 팀을 꾸렸다.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조규성(24), 권창훈(28·김천 상무), 김진수(30), 백승호(25·전북 현대)가 이름을 올렸고,
최근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주민규(32·제주 유나이티드), 이승우(24·수원FC) 또한 포함됐다.
다만, 기존 명단에 뽑힌 세징야(33·대구FC), 엄원상(23·울산 현대), 홍정호(33·전북 현대)는 부상으로 인해 제외됐다.
현재 경기장 내부는 많은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다.
쏟아지는 비로 인해 팬들은 내부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고 있으며 경기를 앞두고 열띤 응원을 위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경기장을 방문한 김세영(22)씨는 지인을 기다리며 경기장을 구경했다.
김세영씨는 “4년 전부터 토트넘을 응원하게 됐다”라며 토트넘 원정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4년 전 고등학교 졸업 후 영국 방문을 위해 많은 계획을 세웠는데 코로나19로 터지는 바람에 토트넘을 방문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방한 소식을 듣고 무조건 경기를 보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오늘 경기 후에는 토요일 세비야와의 경기도 관람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김세영씨는 토트넘 팬이 된 계기가 다소 특별했다.
김세영씨는 “손흥민 선수로 인해 토트넘을 알고는 있었지만 정확하게 응원하게 된 이유는 수비수들 때문이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와 벨기에의 경기를 봤는데 에릭 다이어(28)의 슈팅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34)가 막아내는 모습을 봤다.
그 모습을 보고 선수들의 소속팀을 찾다가 응원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 로든(25)을 가장 좋아하는데 이번에 부상으로 인해 참여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들어 속상했다.
워낙 수비수를 좋아해 로든을 유심히 지켜봤었다”면서 “그래도 크리스티안 로메로(24)를 볼 수 있어 좋다.
또, 공격 쪽에서는 새로 합류한 이반 페리시치(33)에게도 기대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세영씨는 선수들과 콘테 감독을 향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세영씨는 “프리시즌 첫 경기인 만큼 열심히 하되 부상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후 잉글랜드로 돌아가서도 좋은 모습들을 기대할 것이다”라며 “콘테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일궈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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