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일정 아쉽다" 이승우 발언에... "출전하지 마" vs "토트넘이 벼슬?…
"리그 도중에 친선 경기를 한다는 게 일정 부분에서 아쉽다"
지난 10일 토트넘 홋스퍼의 방한을 놓고 아쉬운 목소리를 낸 이승우의 발언으로 시작된 팬들의 논쟁이 끝날 줄 모르고 있다.
이승우는 토트넘과 K리그 올스타로 이루어진 '팀 K리그'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소신 발언했다.
한창 K리그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시즌 도중 친선 경기를 잡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기 때문이다.
FC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 2022 21라운드 경기를 치른 후 기자회견에서 이승우는
"토트넘전도 우리에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다. 팬들도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토트넘 선수단과 K리그 올스타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은 맞다"라면서도
"선수들이 정말 덥고 습한 날씨 속에 열심히 뛰고 있는데 리그 도중 이런 경기를 한다는 게 일정 부분에서 아쉽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정을 협의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일 처리도 조금 아쉽다. 선수들의 의견도 중요하다. 피해를 보는 건 선수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승우의 말처럼 현재 K리그는 무더운 날씨 속에 빡빡한 일정을 치르고 있다.
곧 동아시안컵이 열리고 11월에는 월드컵이 예정돼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정규 리그 일정을 마치기 위해서는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
이미 6월 중순부터 2,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고,
이번 달 중순 예정된 동아시안컵이 끝나면 시즌 종료까지 쉬지 않고 달려야 한다.
때문에 각 팀 당 2명씩 차출되는 이번 토트넘과의 경기는 구단에게도 선수들에게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팬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이승우의 발언이 적절치 못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승우의 SNS, 기자회견 내용을 다룬 유튜브 영상 댓글란에는 수많은 팬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비판하는 팬들은 "세계적인 리그의 팀이 오는데 다 끝난 후 해도 될 말을 한다", "출전 안 하면 된다. 출전하면서 저런 말 하는 건 이상하다. 대신 나갈 선수 많다", "벤치 시절 생각 못하고 일정 힘들다고 불만 갖냐", "결국 다 K리그 발전을 위한 것", "토트넘이랑 붙을 수 있는 기회를 감사히 여겨야지" 등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이승우의 발언에 동의하는 팬들의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토트넘이 벼슬이냐", "예전에 방한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정도면 몰라도 토트넘이 온다고 굽히고 들어가야 하나",
"K리그 감독이나 선수 입장에서는 당연히 할 수 있는 말", "토트넘, 프리 시즌은 리그 일정 영향 없는 팀과 했어야",
"시즌 중에 뛰는 거랑 다 끝나고 훈련 중에 뛰는 거랑 명백히 다르다",
"리그 도중에 이벤트 경기는 말이 안 된다. 일정도 이번 시즌이 유독 빡빡하다"라고 대립했다.
한편, 이승우가 포함된 팀 K리그는 1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맞붙는다.
경기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승우는
"이벤트 경기라고 질 마음은 없다. 많은 골을 넣어 찾아주신 팬 분들께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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