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대 풀백 기대감↑..."로버트슨이 롤모델"이라는 조현택
차세대 왼쪽 수비수로 떠오르는 조현택(20, 부천)의 롤모델은 앤드류 로버트슨(28, 리버풀)이다.
조현택은 2001년생 왼쪽 수비수로, 2020년에 울산 현대에 입단했다.
그러나 프로 첫 해에 단 1경기도 뛰지 못하자 2년 차에 2부리그 부천 FC로 임대 이적했다.
올해로 프로 3년 차이자, 부천 임대 2년 차다. 부천에서만 리그 47경기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2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과 대전하나 시티즌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24라운드가 열렸다.
조현택은 부천 3-4-3 포메이션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0-0으로 진행되던 전반 16분에 오재혁의 패스를 받은 조현택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대전 골망을 갈랐다.
곧이어 김호남의 추가골까지 터져 부천이 2-0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치고 나온 조현택은 취재진과 만나 “시즌 준비하면서 부천 선수들 모두 승격을 목표로 잡았다.
저 역시 목표가 같다. 개인 목표가 있다면 공격 포인트 10개를 채우고 싶다”고 다짐했다.
조현택은 올 시즌에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왼쪽 수비수는 한국 축구뿐만 아니라 세계 축구에서도 귀한 자원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는 김진수(30, 전북 현대), 홍철(31, 대구 FC)의 뒤를 이을 차세대 왼쪽 풀백이 없어서 걱정이 크다.
현재 U-23 대표팀에서 이 자리를 맡고 있는 조현택의 성장세를 주목해야할 이유다.
조현택에게 롤모델을 물었다. 그러자
“어렸을 때는 레알 마드리드의 마르셀루(브라질) 플레이를 보면서 꿈을 키웠다. 하지만 제 체격, 스타일과 많이 다르다. 요즘에는 리버풀의 로버트슨을 보면서 기동력, 전투적인 모습을 보고 배우려고 한다”고 답했다.
조현택과 로버트슨 모두 등번호가 26번이다.
지난 6월에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에 뽑혀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에도 출전했다.
한국은 8강에서 일본에 패해 탈락했다.
조현택은 “말레이시아, 베트남 상대해보니까 아시아축구 수준이 정말 많이 발전했다고 느꼈다. 개인적으로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들려줬다.
부천 이영민 감독은 이날 조현택을 칭찬하며
“우리 팀에서 유일한 임대생이다. 부천에서 많이 성장하고 울산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시즌 끝나고 울산으로 복귀하면 더 성장해있을 것이다. 현택이가 얼마나 성장할지 저도 궁금하다. 항상 성실하다”고 언급했다.
벌써부터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거론되는 조현택은 “시즌 초 안산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무언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서 “지금보다 더 잘해야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겨우 오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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