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부리그 출신 김범수, 프로 데뷔골 폭발
7부리그에서 뛰다 K4리그를 거쳐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에 입단한 '기적의 주인공' 김범수(22)가 프로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김범수는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19라운드에 선발로 출전해 꿈에 그리던 데뷔골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3경기 만이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26분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주민규의 논스톱 패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흐르자 김범수는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낸 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이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환한 웃음과 함께 골 세리머니를 펼치며 데뷔골 순간을 자축했다.
프로 입단 자체만으로도 드라마 같았던 그의 이야기에 또 다른 페이지가 쓰이는 순간이었다.
대학 진학에 실패한 뒤 현역으로 입대해 군 생활을 마친 그는
전역 후 7부리그 격인 동호인 리그에서 뛰다 지난해 K4리그(4부) 서울중랑축구단에서 축구를 이어갔다.
이후 테스트 등을 거쳐 지난달 20일 남기일 감독의 부름을 받고 자유계약을 통해 제주에 입단했다.
지난해 7부, 지난달 4부리그에서 뛰던 그의 K리그1 이적은 그 자체만으로도 '기적'이었다.
기적은 끝나지 않았다.
구단을 통해 그의 이적이 공식 발표됐던 지난달 21일 대구FC전에 깜짝 선발로 출전해 프로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강원FC전에서도 조커로 출전해 2경기 연속 K리그1 그라운드를 누볐다.
데뷔 3경기 만인 이번 서울전에선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또 다른 기적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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