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포터스, 폭행사건 당사자의 어머니 사과문 "사죄드린다"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슈퍼매치'에서 일어난 서포터스 폭행 사건과 관련해 수원 서포터스가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수원과 서울은 지난 19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경기장 외부에서 수원 팬이 상대 팬과 충돌을 일으켰고, 그 과정에서 한 서울 팬이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 서포터스 '수호신'은 즉각 피해 당사자 및 구단과 함께 법적 조치에 들어갔다.
피해자 지원에 나선 수호신 측은 증거 영상과 사진 등을 수집하고 있으며, 피해자의 가족은 수원경찰서를 통해 고소를 진행한 상태다.
수원 서포터스 '프렌테 트리콜로'는 21일 새벽, 가해자의 자필 사과문과 함께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음에도 사실 확인을 하느라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상황을 멀리서 전해 들어 더욱 안타까우셨을 당사자 가족에게도 사과드린다"라며 사죄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프렌테 트리콜로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던 당사자를 활동에서 배제했으며, 미연에 사태를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연맹도 경위서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진상 조사에 나섰으며, 자성과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음은 수원 팬과 어머니의 사과문 전문.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불미스런 일이 생긴 것에 대해 피해자 분과 그 부모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폭행이나 다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경기장 밖에서 응원가를 부르는 와중에 같이 점핑을 하자고 들어 올리다가 그분을 놓쳐 넘어지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분께 사과 드렸고, 당일 피해자분 아버님과 영상 통화로 일이 생기게 된 과정을 말씀드리고 정중하게 사죄드렸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이유를 막론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사죄드립니다.
심려 끼쳐드려 송구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피해 학생과 부모님께 다시 한번 이런 불미스런 일이 생기게 되어 부모로서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
그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릴 예정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잘 가르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2022년 6월 20일 월요일
반성하고 있는 아들과 어머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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