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안드는 선임 '사형'시켜버린 썰

마음에 안드는 선임 '사형'시켜버린 썰

텔트리
Long 조회수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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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훈련소 끝나고 자대에 전입왔는데, 


인사과장 대위 한명이랑 병장 한명이 


날 아주아주 반갑게 맞아주더라.


왜 그런가 하고 나중에 들어보니 


본부중대로 신병이 안온지 오래돼서 


인사과 부사수 가 급한데, 


마침 그 부사수의 자리에 


내가 들어가게 되는 것이었음. 




중대장이랑 인사과장이랑 이미 


말 다 해놨다고 난 그저 알보병인줄 알았는데 


대대 인사과로 보직이 결정되어버림


대대의 휴가, 영창, 대대일정 등 


모든 사무 행정을 내가 맡게 되는 거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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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들의 휴가까지 관리를 해야했기에 


이등병때는 너무나 힘들었다. 




정말 탈영하고싶을정도로,


이등병이니 내가 할수있는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업무 인수인계를 모두받고, 


병장이 전역하고 인사과 사무실에 


병사는 내가 최고선임자가 되었다.


대대의 모든 행정시스템은 내가 쥐고있었고, 


간부의 군번으로 된 


아이디 또한 내가 관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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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 행정병들이 휴가신청 


전령전을 작성해왔는데, 


그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인사과장에게 다이렉트로 보고하면 


대대 3위 서열의 대위 빽을 이용해서 


조져버릴수가 있었다. 


특히 누락되거나 갑자기 추가로 


휴가인원을 신청할경우 기분 좋지않을땐 




내가 짬이 안되어도 


인사과장의 파워를 이용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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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과장이 노발대발하며 


"그새끼 잘못이니까 휴가 짤라버려"라고 


말하면 난 그대로 반영하면 되었기에 편했었다.


주말 외박신청도 대대 상주인원 비율을 


핑계로 반려시켜버릴수 있었다. 


그럼 중대에선 또 외박 신청자중에 




누굴 자르느냐로 골때리곤 했다.


계급을 떠나서 그런 외출외박, 


휴가의 결정에 관여하고 처리한다는 점에서 


병사로선 최고의 권력이었다.


아무튼 업무는 힘들지만 그런 파워를 


등에 업고 의기양양하게 짬을 먹어가던 중에 


군생활 최대의 실수를 하게되는데


자세히 말해주진 못하지만, 인사과에서 


이용하는 병자력관리시스템이라는게 있었는데, 


거기엔 모든 병사들의 신상정보와 학력, 




그리고 상훈기록 심지어 영창기록과 


죄명까지 상세하게 볼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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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신상을 쭉 둘러보던중, 


적용 가능한 죄명 리스트가 있었는데, 


행정상으론 사형까지도 기록할수있었다.


그외 온갖 추잡한 죄명들이 


구체적으로 선택 가능하게 나와있었고 




클릭 한번만으로도 적용이 가능했다.


그중, 나는 계산하면서 말 띠껍게 뱉던 


PX병 선임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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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식당 뒤편에서 짬을 훔쳐먹던 


짬타이거를 괴롭히던 모습까지.. 


그냥 중대에서 제일 싫은 선임이었다.


그 선임의 병자력표를 열어서 장난으로 




죄명과 처분항목에 '성군기 위반'과 


처분내용으로 '사형'을 선택하고 


확인버튼을 눌렀다. 


이것이 그냥 대대 자체에서 관리하는 정도로 


가볍게 여긴것이 화근이었다. 


중대로 복귀해서 저녁먹고 담배를 피고있는데,


당직사령이 중대로 뛰어와서는 나를 찾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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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본부 인사사령부였던가? 




아무튼 상급부대에서 성군기위반으로 


사형처분 되었다는 인사명령서가 넘어왔는데 


이게 사실이냐고 놀라서 전화가 왔다고 한다.


병자력시스템은 클릭 한번으로 


수정사항이 반영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일반 행정시스템에서의 각 장급의 서명이 없이도 


상급부대에 바로 인사처리가 


반영이 된다는걸 알았을때


그 순간 난 정신줄을 놓고 그자리에 쓰러질뻔했다. 


진짜 하늘이 노래지는게 무엇인지 




진짜 투신하기 직전의 심정이


어떤 것인지 느낄수 있었다.


너무나도 쉽게 내가 가장 싫어하는 선임을 


행정상으로 사형처리를 해버린 것이다.


그후, 인사과장은 퇴근한지 얼마안되어서


바로 대대로 들어왔고 난리가 나버렸는데


나는 근무도 빠지고 책상에 앉아 진술서를 


세시간동안 작성해야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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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이후 영창에 갈 뻔했으나 내가 없으면 


인사업무를 볼 사람이 없어서 


마지못해 대대장이 영창은 보내지 못했다.


상급부대에서 전화를 걸었던 사람이 부사관이어서, 


작전과장이 '우리 병사가 실수했다. 


행정착오다' 라는식으로 무마시켜서 다행이었지만 


나는 포상휴가를 짤리게 되었고, 


당분간 눈치를 보고 살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더욱 다행인건, 잠깐이나마 행정상으로 




사형처리가 되었던 선임 본인은 이 사건에 자신이 


끼었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 사건은 간부 몇명과 나만 알고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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