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인은 리그에서 얼마나 좋은 1루수 였을까?
22시즌이 끝났습니다.
조금은 늦은 감이 있지만, 올 시즌 기아 팬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도 동시에 비난을 제일 많이 받은 선수라고 하면
아무래도 황대인 선수를 뽑을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기록을 보면서 과연 황대인 선수의 어떤 점이 문제인지, 개선의 여지는 있는지 등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1루수로 나온 선수 중 WAR(Wins Above Replacement, 대체 수준 대비 승리 기여) 기준으로 1위 부터 8위 까지의 선수입니다.
(9위, 10위는 1루수로 뛴 이닝이 너무 적어서 제외했습니다)
황대인 선수가 2루타에서는 1등을 기록할 정도인데 이상하게 장타율이 제일 낮습니다.
출루율 또한 한화의 김인환, 두산의 양석환 선수 바로 위로 뒤에서 부터 3등입니다.
이로 인해 wOBA(가중 출루율), wRC+(조정 득점 창출력) 또한 꼴찌를 기록했는데요. 이런 점에서 팬들이 코너 내야수로서 아쉬움을 드러냈다고 생각됩니다.
흔히 영양가를 나타내는 지표인 WPA(승리 확률 기여도)도 뒤에서 2번째를 기록했는데요,
타석에서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남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루율면도 아쉽지만, 2루타를 제일 많이 때리고도 저조했던 장타율은 미스터리 할 정도로 문제가 되었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주력으로 인해 거의 3루타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포지션 상황 상, 그리고 팀이 기대하는 바를 생각하면 홈런을 더 쳐내야 지금보다는 장타율이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너무 당연한 얘기긴 하지만요...)
아무래도 이런 올시즌 기록을 보면 황대인은 1루수로 한정을 떠나 리그 전체에서 딱 평균의 타자였다고 볼 수 있는데요.
1루수로서는 이런 기록이 너무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기아 팀 내 WAR도 올시즌 기준 딱 9등, 9번째 타자였습니다.
그럼 황대인 선수는 향후 어떤 타자가 되어야 할까요?
다음은 황대인 선수가 데뷔 이후 50타석 이상 소화한 시즌의 기록입니다.
21년이 홈런 페이스가 올해보다 좋았다는 점을 제외하면 21년의 비율 스탯은 올해와 아주 크게 다르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특히 3년 동안 장타율은 계속 4할 초반에 머물고 있는데요. 이 점에서 큰 발전이 없다면 코너 내야수로 주전이 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최근 장정석 단장 또한 우승팀의 코너 내야수는 OPS가 높더라 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에 이 점이 황대인 선수의 향후 주전 확보에 관건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20년의 출루율(엄청 높긴 합니다....) 정도의 수준을 가지게 된다면 OPS가 대략 0.8정도 나오게 될텐데요.(장타율을 현 수준 유지하는 경우)
이 경우에는 팀 타선에 메리트를 줄 수 있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적은 표본이지만 이 해의 WAR도 가장 높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wRC+ 또한 가장 높았죠.
현재 만 26세 시즌을 마친 황대인 선수가 갑자기 홈런왕 정도가 되는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수 일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보다는 출루율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0.35정도로 출루율을 높이는 상황에서 20홈런 이상이 가능한 타자가 되어야만 향후 1루 주전이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아무래도 1루는 용병이라거나 타격적으로 우수한 선수의 수급이 쉽고, 최근 기아의 FA 구매 기조 상,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주전 자리를 잃게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웃음이 멋지고, 덕아웃 그리고 경기장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유니폼을 마킹하고 싶은 선수인데요.
다음 시즌에는 더 스텝업해서 모두의 사랑을 받는 중심타선의 선수가 되길 바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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