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에서 불만 폭발', 문화의 차이가 아닌 예의의 문제!
"왜 나를 믿지 않고 교체를 결정했느냐"
강판을 지시한 투수코치에게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뒤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한동안 투수코치와 대화했다.
"볼 배합이 마음에 안 든다"
포수에게 두 팔을 벌리며 볼 배합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투수코치가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 투수를 진정시켰다.
두 사건 모두 KIA 로니가 경기에서 보여준 행동들이다.
투수는 포수를 믿고 신뢰해야 하며 부족한 면을 채워줘야 한다.
팀 스포츠를 하는 선수라면 감독과 코치의 결정을 존중하고 팀 케미를 해치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로니는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다.
KIA 타이거즈 로니 윌리엄스는 실력뿐 아니라 팀 케미를 해치는 행동으로 지난 28일 방출됐다.
올 시즌 로니는 10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5.89을 기록했다.
시즌 내내 선발 경험 부족의 한계를 드러내며 고전했다.
김종국 감독은 "로니가 원래 착한 선수인데 팀 케미를 해치는 행동을 하며 안 좋은 영향을 줬다.
우리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팀을 먼저 생각하는 팀 퍼스트다. 사적인 감정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라며 퇴출 이유를 밝혔다.
미국의 경우 모든 선수가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며 선수들도 본인의 의사 표현을 하는 교육을 받는다.
그렇다고 해서 마운드 위에서 코칭스태프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거나 동료 선수에 불만 섞인 제스처를 취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더군다나 한국은 윗사람에 대한 예의를 중요시한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그 나라의 문화에 맞게 적응해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로니는 그렇지 못했고 결국 짐을 쌓다.
야구는 팀 퍼스트다. 이것은 어느 리그에서나 적용되는 공통된 문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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