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에서 실패하고 한국에 온 이유가 있을 것." 150km 특급 좌완 이 상태면 한국에서도 실패 - …
한국까지 온 이유가 있다."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2연패를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선발이다. 특히 외국인 선발이 중요하다. 지난해 전반기에만 11승을 올리며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해줬던 아담 플럿코가 후반기에 부상으로 빠지고 한국시리즈에까지 출전하지 못하면서 LG는 큰 위기를 맞았었다. 그럼에도 LG는 막강한 불펜을 앞세워 29년만에 통합우승을 이뤄냈다.
LG는 그동안 팀을 이끌어줬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를 2선발로 돌리고 1선발을 맡아줄 투수로 새롭게 왼손 디트릭 엔스(33)를 영입했다. 엔스는 2012년 드래프트에서 19라운드에 뉴욕 양키스에 지명을 받아 프로에 들어왔고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된 뒤 빅리그에 올랐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애틀 매리너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으로 기회를 찾아 팀을 옮겼다. 2021시즌 탬파베이에서 불펜 투수로 빅리그에 다시 올라 9경기를 던졌다.
LG 구단은 엔스를 영입하면서 "내구성과 꾸준함이 돋보이는 투수로 우수한 속구 구위와 변화구 커맨드를 겸비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적응하여 2024시즌 팀의 1선발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직구 구위가 굉장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고 150㎞대 중반까지 찍는다.
그러나 LG 염경엽 감독은 엔스도 KBO리그에 적응을 해야한다고 했다. 염 감독은 지난 26일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하면서 "엔스가 그 좋은 구위를 가지고도 한국까지 왔다면 성공하지 못했으니까 온 것이고 그 이유가 있지 않겠나"라면서 "코칭스태프 세미나에서 엔스의 단점에 대해 토의를 했었다"라고 했다.
"그런데 그 상태로 계속 던지면 KBO리그에서도 실패할 확률이 높다"면서 "우리 코칭 스태프가 회의한 결과는 확실한 결정구가 없다였다"라고 말했다.
결정구를 어떻게 하느냐에 엔스의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염 감독은 "엔스가 체인지업을 던지고 있으니 체인지업의 구종 가치를 높이든지 아니면 포크볼의 구종 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결정구를 만들어 내느냐 못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엔스가 KBO리그에서 적응을 하는지, LG의 1선발로 자리를 잡는지의 키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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