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창원 경기 취소, 경위서 살펴볼 것…몰수게임 사유는 아니다"
이틀 연속 경기 취소는 면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2일 창원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KBO는 전날 경기 취소 사태 관련 NC에 경위서를 요청해 전후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김용희 KBO 경기운영위원은 2일 오후 스포츠춘추와 통화에서
"오후 12시 30분경 심판진과 함께 창원NC파크 그라운드 상태를 확인한 결과,
전날보다 많이 좋아진 것을 확인했다. 6시 정시 경기 진행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날 열릴 예정이었던 창원 삼성-NC전은 관중 5,981명이 입장한 상태에서 취소를 결정해 빈축을 샀다.
원정 9연전 기간 동안 그라운드에 새로 깐 흙이 문제가 됐다. 흙을 교체하는 작업은 23일 완료했지만,
그 이후 창원에 내린 장맛비로 그라운드가 침수된 것.
새로 깐 흙은 여러 차례 갈아엎으며 햇볕에 말려서 안착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많은 양의 비로 인해 이 작업에 차질이 빚어졌다.
계속해서 내린 비는 30일 정오께가 돼서야 그쳤고 NC는 곧바로 긴급 보수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경기일인 1일 오후까지 계속된 보수 작업에도 좀처럼 그라운드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고,
경기 시간을 30분 늦춰 7시까지 작업을 계속했지만 결국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경기장을 찾은 5,981명의 관중들은 허탈하게 발길을 돌렸다.
1일 취소 결정이 날 때만 해도 2일 경기도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NC는 취소 직후 다시 보수작업을 시작해, 2일에도 건조기와 롤러를 동원해 평탄화 작업을 계속했다.
2일 오전에는 공이 제대로 바운드되지 않을 정도로 흙 상태가 좋지 않아 취소가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오후 다시 내려가 점검한 결과 오전보다 흙 상태가 좋아져 경기 정상 진행이 결정됐다.
김용희 위원은 "오후 3시 이전까지는 선수단 훈련도 가능한 상태를 조성하려고 작업 중이다.
정시인 6시 경기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 진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한편 KBO는 전날 경기 취소 사태와 관련해 NC 구단에 경위서 제출을 요구할 예정이다.
KBO 한 관계자는 "경위서를 받아본 뒤 어떤 사유로 경기 취소가 발생했는지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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