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를 위해 타점왕 욕심도 버렸다. "롤렉스? 난 우승이면 돼"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마음을 전했다.
오스틴은 올 시즌 139경기에 나서 163안타 23홈런 95타점 87득점, 타율 0.313으로 활약하며 LG의 정규시즌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제 LG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바라본다. 오스틴은 청백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두 번째 청백전에서는 적시타를 치면서 타격감을 과시했다.
안타 4위, 장타율 3위, 홈런 3위, 타점 3위 등 대부분의 지표가 리그 상위권이며
오스틴은 타점왕에 도전했으나, 정규시즌 우승 이후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
오스틴은 "타점왕 도전을 생각 안 해 본 건 아니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이 더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9년 만에 달성한 LG의 우승. 오스틴 역시 프로에서는 우승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한국 무대에서의 우승은 남달랐다. 오스틴은 "올해 목표한 대부분을 이뤄 만족스럽다"고 말하였고 올해는 특히 야구하는 게 재미있었고, 다른 선수들을 보면서 의욕도 다시 생겼다"며 "29년 만에 우승을 한 LG 역사의 한 부분을 맡아 장식할 수 있어서 그것도 좋았다"고 얘기했다.
이제 통합우승이라는 마지막 가장 큰 목표가 남아있다. 오스틴은 한국시리즈에 대해 "큰 경기인만큼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한다.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큰 경기인데, 그래서 긴장되는 부분도 있다. 침착함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선수단과 함께 스프링캠프부터 시즌을 치르면서, 또 지금 훈련을 하면서 해온 걸 믿고, 그 모습들을 마지막까지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을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29년 만에 들어올린 우승 트로피. LG의 우승으로 관심이 모이는 여러 가지 이슈들 중 하나가 바로 '롤렉스' 시계. 고 구본무 회장이 우승 MVP에게 선물로 지급하겠다며 구입한 시계다. 오랜 세월 주인을 찾지 못했던 이 시계는 이번 시즌 LG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한국시리즈 MVP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오스틴도 이 시계에 대해 알고 있다. 하지만 오스틴은 "MVP가 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보다는 우승 자체가 목표다. 한국시리즈에서 뛰는 선수 모두가 MVP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상황상황마다 누군가 잘해주면서 팀을 이끌 거고, 그렇게 다같이 이끌어 가다 보면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나는 MVP에 개의치 않고 내 할일을 다하면서 승리에 기여하는 부분만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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