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박용택 거르고 이대호 상대하겠다"…'최강야구' 김철기, 강릉영동대 도발
‘최강야구’에서 강릉영동대학교 김철기 감독이 박용택을 고의 사구로 보내고, 이대호를 상대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11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강릉영동대학교의 2차전이 펼쳐졌다. 지난 강릉영동대 1차전에서 완투패를 당한 최강 몬스터즈는 남은 3경기 중, 2승을 달성해야 시즌 3으로 갈 수 있는 기로를 맞이했다.
1회 초, 1회 말, 2회 초까지 득점 없이 마무리 됐다. 2회 말, 강릉영동대학교의 공격. 목진혁 타자의 좌측 깊숙한 안타로, 도루한 1루 주자가 홈까지 뛰며 강릉영동대가 선취점을 획득했다. 신재영은 “오히려 자신감은 애들이 더 많은 것 같다”며 강릉영동대에 완벽하게 간파당한 몬스터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7번 타자, 강승구는 번트자세를 취하며 타석에 섰다. 강승구의 번트는 이대은이 잡아 1루에 던졌으나 공이 빠지면서 3루 주자가 홈으로 돌진해 추가점을 획득했다. 무사 주자 1루 상황. 8번 타자 박준기는 이대은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만들었다. 김선우 해설은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강릉영동대가 이렇게 잘 하는 팀이었다”라며 4대 0으로 앞서는 강릉영동대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대은은 1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기세를 완전히 가져간 강릉영동대. 최강 몬스터즈와 김성근 감독, 해설과 캐스터 모두 침울한 마음에 말을 잇지 못했다. 정근우는 “대은아, 멘탈 잡아”라고 다독였고 이대호도 “아직 초반이야”, “충분해”라며 용기를 북돋았다.
2회가 마무리 되자, 몬스터즈는 “이제 시작하자”라며 이대은을 격려했고 이대은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너무 쉽게 점수를 내줘 팀에게 미안했다”고 전했다.
3회 초, 최강 몬스터즈의 공격. 2아웃 상황에서 박용택의 센터 안타로 공격을 이어간 몬스터즈는 이대호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2아웃 주자 만루 상황이 됐다. 5번 타자 정의윤이 만루 홈런을 쳐내며 몬스터즈는 바로 동점을 만들어 냈다.
3회 말, 강릉영동대의 공격. 김영운이 솔로 홈런을 쳐내며 강릉영동대가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이어 4회 초 몬스터즈의 공격. 2아웃 상황에서 정근우의 센스있는 도루로 2아웃 주자 2루가 됐다. 이어 김문호가 볼넷으로 출루. 박용택이 마운드에 올라섰다. 2루 견제한 볼이 빠지면서 정근우와 김문호는 2루, 3루까지 안착했다.
이를 지켜보던 강릉영동대학교 감독은 “고의 사구”를 외쳤다. 정용검 캐스터는 “박용택을 거르고 이대호를 선택했다”고 말하며 모두 “이게 말이 되냐”고 의아해 했다. 박용택은 “박거이”라며 “가오가 좀 산다”고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영건은 “대호 선배님 화 났다”고 말했고 이대호 역시 여유있게 이를 가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투수까지 교체한 강릉영동대 김철기 감독. 흐름을 바꾸려 판을 흔드는 모습을 보였다. 2아웃 주자 만루 상황. 김선우 해설은 “김철기 감독이 이기든, 이대호 선수가 이기든, 역대급 장면이 될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대호의 3유간 깨끗한 안타로 정근우와 김문호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최강 몬스터즈는 2점을 추가 획득하며 역전을 만들었다. 이택근은 “어딜 거르냐”고 말했고 이대호는 “고맙지 뭐”라며 화답했다. 장원삼은 “한 풀려면 28점 내야 된다”라며 이를 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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