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 "아프다하면 사람이 후퇴하는 것밖에 안 되는 거야..."
[앵커]
무관심 맞아요. 그때 말씀하신 걸 보니까 비정하다. 비정한 리더다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비정하다. 리더는 비정해야 한다. 하지만 무관심이 더 나쁜거다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김성근/감독 : 비정하다는 이야기는요. 애정 없이 비정할 수는 없어요. 애정이 있으니까 접촉하고 뭔가를 해주려고 그러지. 나는 뭐라 하더라도 지금도 천 개 치죠. 그 나이 80 넘어도 해요. 하다가 보면 집에 가면 팍 드러누워 버려요. 힘들어서. 그 힘이 들어서 내가 안 한다 하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어요. 그다음에도 기다리고 있는 아이가 있는데 그걸 갖고 내가 해야 되는데.]
[앵커]
집에 돌아가셔서 이렇게 쓰러지며 잠드는 한이 있더라도 현장과 감독 자리에서는 정말 모든 걸 쏟아내시는.
[김성근/감독 : 옛날에도 어느 암이 하나 걸렸을 때 움직이지 못했었죠. 시합은 했어요. 아파요. 진통제 6개 먹으면서 시합을 해요. 밥도 못 먹고. 아프다든지 무슨 의식으로 그런 걸로 보인다 하는 자체가 패자에요. 그걸로 이겨내고 이겨내고 가야지. 앞에 가는 거지. 아프다하면 사람이 후퇴하는 것밖에 안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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