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몬스터즈 상대로 완투승 김동현 그는 누구인가?
사실 김동현은 그 동안 잊혀진 유망주였다. 인천고 2학년 시절까지만 해도 당장 프로에 입문해도 될 것 같다는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145km에 이르는 빠른 볼과 제구력, 그리고 슬라이더가 일품이었다. 무엇보다도 투구폼에 단점이 적어 프로에서 빨리 적응할 것으로 보았다. 특히, 3학년이었던 2019년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신분조회 의뢰도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부담이 독이 됐던 것일까. 김동현은 부진 끝에 프로에조차 발을 들이지 못했다. 고3때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 4년제 대학은 꿈도 꾸지 못했고, 결국 영동대로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진학 이후에도 2020, 2021년 모두 재활로 휴학을 선택할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러다가 올해 5월 첫 등판을 계기로 다시 옛 명성을 찾아갔고, 대통령기 대회에서 우수투수상을 받으며 팀 우승에 일조했다. 다만, 프로에서도 1년 활약으로만 선수를 평가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것이 그의 프로 지명을 가로막는 큰 벽이기도 했다.
다만, 삼성에서 테스트 겸 그를 부른 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결국 그는 11월에 테스트 합격 소식을 받아 팀에 합류했다. 최강야구와의 경기에서 다소 무리를 해서 투구를 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공교롭게도 삼성은 최강야구 선배들을 상대로 강렬한 모습을 보인 두 사람(군산상일고 정민성, 강릉영동대 김동현)을 드래프트와 육성선수 테스트의 방법으로 영입했다. 미디어를 통하여 노출이 먼저 된 만큼 삼성 팬들이 거는 기대도 크다. 과연 어렵게 프로에 입문한 김동현이 내년 시즌 프로 1군까지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45&aid=0000164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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