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때문에 은퇴도 미뤘다, 'NEW 캡틴' 추신수
SSG 랜더스의 새로운 캡틴 추신수(42)가 예정보다 은퇴를 2년 더 미루게 한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강민이가 떠나고 나까지 없으면 팀이 흔들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봉 문제에서는 전혀 고민하지 않았다.
추신수에 따르면 한국에서의 3년은 1년으로 끝날 수 있었다. 그러나 SSG에서의 1년에 대한 소중한 추억이 그를 2년이나 더 뛰게 했다. 추신수는 "애초에 미국에서 돌아올 때 계획이 한국에서는 1년만 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SSG에서 1년 뛰면서 느낀 점이 많았다. 구단의 방향성을 비롯해 한국 야구에 내가 할 것이 있다 생각했고, 선수들도 후배라기보단 피 한 방울 안 섞였지만 동생 같다 느꼈다"고 전했다.
2023시즌을 마치고도 또 한 번 은퇴를 고민했으나, 이번에는 뜻하지 않은 친구 김강민(42·한화 이글스)과 이별이 발목을 잡았다. 현역 연장을 원한 김강민이 한화로 떠나는 상황에서 잡음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선수들과 팬들의 동요가 심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은퇴를 예고한 2024시즌을 최저연봉(3000만 원)에 뛰면서 그 연봉마저도 전액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팬들을 달랬다.
그런 추신수가 마지막으로 꿈꾸는 장면은 우승이었다. 추신수는 "2022년 우승했던 그 모습을 팬들에게 다시 보여주고 싶다. 나 또한 내 마지막이 우승이라면 아름답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큰 부상 없이 팀을 잘 이끌어서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잘 가는 것이 목표다. 개인 성적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건강이 보장돼야 성적도 따라오는 것이라 몸 관리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 생각했고 올해 연봉을 안 받고 뛴다는 것이 희생보단 더 강팀이 되기 위한 결정이라 여겼다.
지난달 14일 추신수는 SSG 구단을 통해 길었던 14년 간의 여정을 2024시즌 종료 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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