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제 공짜로 보지 못한다, 티빙 야구중계권 연 450억원 제시
초미의 관심사였던 KBO 유무선 중계권 우선협상대상자로 ‘티빙’이 선정됐다. 협상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면 티빙은 앞으로 3년간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을 독점해 사업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얻는다. 다만 업계와 팬들이 우려했던 프로야구 경기 및 콘텐츠 시청 유료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라 이를 두고 거센 논란이 예상된다.
KBO는 보도자료를 내고 ‘2024~2026 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주)씨제이이엔엠(CJ ENM)이 선정됐다’라면서 ‘KBO는 우선협상대상 선정사와 세부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상이 최종 완료될 경우, 계약 규모 및 주요 사항 등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8일 공식 발표했다. CJ ENM은 자사 OTT인 티빙을 통해 프로야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른바 ‘뉴미디어’ 중계권으로 불리는 유무선 중계권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통신/포털 컨소시엄(네이버카카오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이 가지고 있었다. 당시 5년간 총 1100억 원에 계약했다. 직전 계약(5년 총액 465억 원)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었다. 이번에는 더 올랐다. 아직 정확하게 금액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티빙은 연간 400억 원을 훌쩍 넘어 400억 원대 중반을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하게 계약 기간 3년을 곱하면 1400억 원에 가까운 수준이다. 업계의 예상마저 뛰어넘는 거액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뉴미디어 사업권 입찰에는 티빙을 비롯, 에이클라 미디어그룹, 네이버 컨소시엄(네이버, SK텔레콤, LG유플러스, 아프리카TV)까지 총 세 곳이 뛰어들었다. 티빙은 입찰액에서 단연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술오픈 소스 등 다른 항목에서 뒤집을 수 있는 차이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금액 차이가 컸다. 이제 모든 관심은 유료화 가능성에 쏠린다. 기본적으로 티빙은 태생 자체가 유료 OTT이기 때문이다. 거액을 투자한 만큼 회수를 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유료화 아니면 답이 없는 상황이다. 어떤 방식으로든 유료화가 확실해졌다”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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