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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8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펼쳐진 시카고 컵스전에서 4타수 2안타 1사구 1삼진 1타점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멀티 안타.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컵스 선발 이마나가 쇼타와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으나 94.4마일짜리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선 두 번째 타석에선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다저스는 4회말 선발 개빈 스톤이 무너지면서 대량실점했고, 이 와중에 비가 내리면서 경기는 2시간51분 동안 중단됐다. 오타니가 미국에 진출한 이후 가장 긴 경기 중단 시간.
오타니는 팀이 0-8로 뒤지던 6회초 컵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마크 레이터 주니어와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만나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었다. 컵스 우익수 스즈키 세이야가 글러브를 내밀었으나 공이 뒤로 빠졌고, 그 사이 오타니는 3루까지 진루했다. 이날 첫 안타. 그러나 오타니는 프레디 프리먼이 땅볼에 그치면서 홈을 밟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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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의 도박 및 횡령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오타니는 시즌 초반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홈런을 만들었고, 6일 컵스전에서도 홈런을 터뜨리면서 부활을 알렸다. 7일 멀티 히트에 이어 8일에도 장타 2개를 만들어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