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당첨되면 진짜 행복할까?

'이번 주에 1등 되면… 회사 때려치우고, 부모님한테 30억대 아파트 사드리고, 해외여행 다니면서 매일 고기만 처먹고, 게임도 실컷 하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 거야.'
'인생 역전이고, 그때부터 나는... '
과연 그럴까?
시중에 로또 당첨자들의 70%가 파산한다는 설이 있다. 그렇지만 로또 당첨자들 얘기를 들어보면, “70%가 파산한다”는 건 그냥 인터넷 미신이고, 실제로는 약 30% 정도가 재정적으로 박살나거나 큰일 친다고 한다. 보통 일반인보다 파산 확률이 2~3배는 높고, 특히 당첨 후 3~5년 안에 대부분 문제가 터진다는 연구가 많음.
대형 잭팟 몇십억 탄 애들일수록 위험도가 더 높다는 게 정설.
가족이랑 친구들이 돈 달라고 달려들고, 투자한다고 이상한 데 처박고, 사기 당하고, 관계 다 깨지고… 결국 돈 때문에 인생이 더 꼬이는 경우가 진짜 많다는 거지.
심지어 연구에 따르면, 로또 크게 탄 사람들도 시간이 지나면 일상적인 작은 행복을 느끼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함. 처음엔 “와 미쳤다” 하면서 좋아하다가, 나중엔 그 돈이 당연해지면서 “이게 뭐야, 더 큰 거 없나?” 하는 마음만 커진다는 거다. ***헤도닉 적응이라는 건데, 인간 뇌가 원래 그렇게 생겼나 봄.
***헤도닉 적응(Hedonic adaptation)은 '쾌락 적응' 또는 '쾌락 쳇바퀴(Hedonic treadmill)'라고도 불리며, 인간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삶의 변화를 겪은 후 결국 초기 상태의 기본 행복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심리학적 현상:
솔직히 우리가 로또 사는 진짜 이유는 돈 자체 뿐만 아니라, 지금 이 답답한 삶에서 당장이라도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 아닐까?
툭하면 야근하고, 월급날만 기다리고, 집값·결혼·애 키우는 압박에서 좀 해방되고 싶은 거.
그런데 그 불안이 한 번에 사라지면, 오히려 삶의 맛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게 아이러니지.
매슬로의 욕구단계이론에 따르면

***https://ko.wikipedia.org/wiki/%EB%A7%A4%EC%8A%AC%EB%A1%9C%EC%9D%98_%EC%9A%95%EA%B5%AC%EB%8B%A8%EA%B3%84%EC%9D%B4%EB%A1%A0
로또 당첨은 경제적 불안 같은 하위 단계의 결핍을 즉시 해소해 단기적인 해방감을 주지만,
진정한 장기적 행복으로 이어지려면 그 돈과 시간을 통해 최상위 단계인 자아실현 욕구를 추구해야 한다는데...
다시말하면, 돈은 불행의 요소를 제거해 줄 뿐이고
진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당첨 이후 꿈이나 가치 있는 삶을 찾아 나아가야 한데나.
어려워 보이지는 않은데 실제 상황이라면 그렇게 하기가 어려운 모양.
그나저나 어차피 당첨될 확률은 천만 분의 1이니까, 마음껏 환상은 가져도 되겠지.
퇴근길에 로또 사면서 “이번엔 진짜…” 하는 그 설렘 자체가 나름 재미있으니까.
하지만 진짜 중요한 질문은 이거다.
로또에 당첨된다면, 우리는 정말 행복해질 수 있을까?
아니면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이미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누가 뭐래도 한번은 당첨되었으면 좋겠음. 불행해지지 않을 자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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