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병이 감내해야 하는 무게는 과연 얼마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 육군 행군 교범 FM 21-18 기준
전투시는 최대 22kg
행군시는 최대 32kg
비상행군(차량이나 헬기 지원없이 비상작전)시엔 63kg임
허나 실제 현장선 50kg이 넘는 하중으로 전투를 하거나 장시간 행군하는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함.

고대부터 21세기에 이르기까지, 보병이 짊어지는 장비의 무게는 세월이 갈수록 증가해왔음.
인류는 빠른 기동성을 가진 부대가 전장에서 더 유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지역과 민족을 가리지 않고 경보병 개념의 부대는 언제나 존재했음

허나 19세기부터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개인화기의 성능이 발달하자
장비와 들고다녀야할 탄약도 증가했고,
방탄복의 지급이 보편화되면서 보병이 부담해야할 무게는
인간이라는 생물의 신체한계를 시험하는 수준까지 근접해버림

군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기술을 도입하여
장비를 경량화 시키는걸로 부담을 줄여보려 했으나,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전장은 오히려 보병이 들고다녀야할 장비 숫자를 늘려버림으로서
총 중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말았음.

"탈레반은 평균 50kg이 넘는 장비를 휴대하고 뒤뚱거리며 이동하는 영국군들을 보며 '당나귀'라고 불렀다."
"과중한 무게로 인해 아군 보병은 적에게 접근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으며, 오히려 탈레반이 두 배 더 높은 기동성을 보였다."

"간부들은 휘하 병력들이 4시간 가량의 도보순찰을 끝낼 때쯤이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지쳐서 기본적인 전술 판단을 내리는 것 조차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과도한 무게로 인해 지쳐서 목숨을 잃는 군인의 수가 방탄복 덕분에 생존하는 군인의 수보다 많아지는 지점에 도달하고 있다"

1853년 크림전쟁에 투입된 병사의 장비 하중은 27kg 정도였으나,
2011년 아프가니스탄에 투입된 영국군 보병의 평균 군장무게는 56kg이었음.
방탄장구는 적의 공격에서 생존성을 높여줬지만, 행군 시 연골등의 부상 위험이 증가하고 신체적, 정신적 민첩성을 저하 시켜 버렸음.

통신장비의 발전은 전장서 병사 개인과 사령부간 실시간 소통과 데이터 공유를 가능케 했지만,
결국 저 통신장비들과 배터리팩은 보병이 추가적으로 챙겨야할 장비가 됨.
전력 시스템과 배터리는 현대 보병이 휴대하는 무게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병사들은 때에 따라 4~5종류가 넘는 배터리팩을 소지하기도 함


소부대까지 널리 보급된 드론의 비약적 발전은 보병의 전투력과 치명성을 높였지만,
이는 결국 보병에게 드론과 그 보조장비의 무게와
드론에 대항하기 위한 수단의 무게까지 추가 되었단걸 뜻함.

연구결과(Silk, 2010)에 따르면 병사의 기동 능력은 장비 무게 1kg당 평균 1.5%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또 다른 연구결과서는 장애물 코스 완주 시간을 조사했는데, 외부 하중이 1kg 증가할 때마다 완주 시간이 약 8초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
많은 무게를 짊어질 수록, 전투 지속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음.
무게를 줄이는 방법은 대표적으로 4가지가 있음
1.짐을 덜 가지고 다니거나
2.짐을 더 쉽게 운반하거나
3. 짐을 더 가볍게 만들거나
4.다른 사람이나 다른 물건이 짐을 운반하도록 하는 것.

1번은 현시점에서 불가능하고, 3번은 아직도 노력은 하지만 사실상 한계에 도달했고,




2번은 4번은 현재 외골격과 UAV,UGV의 발전으로 조금씩 진전을 이루고 있음

"군인의 전투력은 그가 짊어지는 짐의 무게에 반비례한다(The fighting value of a soldier is in inverse proportion to the load he carries)."
- 영국 육군 위생 자문 위원회 보고서 제3호 (1923년)
ㅊㅊ: 워갤, https://www.thinkdefence.co.uk/2024/12/the-overburdened-infa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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