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거점 주식 사기단, 가짜 앱으로 99억 뜯어내다

캄보디아 거점 주식 사기단, 가짜 앱으로 99억 뜯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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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비서 사칭하며 2년간 피해자 기망…조직원 10명 중 9명 구속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외에 콜센터를 설치한 뒤 허위 투자 정보로 거액을 가로챈 사기 조직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가 11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범죄단체 가입·활동 및 사기 혐의로 한국인 조직원 10명이 검거됐으며 이 가운데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집행됐다.




이 조직은 2024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2년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다. 국내 증권회사 직원을 사칭하면서 '인공지능 추천 종목'이라는 명목으로 허위 정보를 제공해 99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접근 방식도 치밀했다. 실제 주식 전문가가 운영하는 유튜브 영상 댓글란에 상담 링크를 게시해 접촉을 유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금이 입금되면 실제 증권 거래 플랫폼과 흡사한 위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유도했고, 화면상에 고수익이 발생한 것처럼 조작해 추가 송금을 이끌어냈다.

캄보디아에 마련된 콜센터는 4개 팀으로 운영됐으며, 전원 한국인으로 구성돼 내국인 대상 사기에 특화된 구조를 갖췄다. 증권사 비서 역할, 투자 성공 사례를 연출하는 바람잡이, 중국어 범행 시나리오 번역 등 역할이 세분화되어 있었다.


수사 당국은 캄보디아 측과 국제 공조 수사를 펼쳐 현지에서 6명을 체포한 뒤 국내로 송환했고, 국내 잠복 중이던 4명도 별도로 검거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캄보디아에 숨어 있던 추가 조직원 1명이 붙잡혀 현재 송환 절차가 진행 중이다.




범죄수익 2억7천300만원은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로 동결된 상태다.

경찰은 '600% 수익 보장' 등 과도한 수익률을 내세우는 투자 권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투자 관련 단체 채팅방 접속을 삼가고, 증권 앱 설치 전 공식 앱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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