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GOP 근무당시 있었던 지뢰랑 마주한 썰

군대 GOP 근무당시 있었던 지뢰랑 마주한 썰

텔트리
Long 조회수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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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군인때였으니까 벌써 20년전이네.


GOP가 사실 평화롭긴한데, 


그만큼 위험한 동네이기도 하거든.


GOP에 있던애들 다그런지는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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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랑 마주쳐서 뒤질뻔한적도 있고


육공에 부딪혀서 낭떠러지로 




떨어져 뒤질뻔한 적도 있고


암튼 썰 풀자면 긴데..


제일 기억에 남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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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P때 병장달고 군생활 좀 편해질무렵.. 


갑자기 6명인가 나 포함해서 


병장들만 선출하더니


유서를 쓰래. 지금부터 철책바깥(DMZ) 




지뢰탐지작업한다고 죽을지 


모르니까 유서를 쓰라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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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2개월전인가 그랬는데 


명령불복도 못하겠고 


그냥 머리 비운채로 썼지.


뭐라고 썼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암튼 유서 쓰고 가족들한테


전화 한통씩 날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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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뭔 처음보는 지뢰 탐지기를 쥐어주더니


사용법 알려주고 온몸에 방어구를 입히더라.


방어구도 뭐 늬들이 생각하는 


지뢰전용 방어구도 아님.


스케이트보드 탈때 착용하는


무릎보호대랑 팔꿈치 보호대, 


그리고 방탄조끼




그게 다였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들어가서 사용할줄도


모르는 탐지기 땅에 대가면서 


소리 들리면 땅파서 없애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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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작업때 파낸 


결과물이 맛스타 캔이랑


철근 쪼가리였는데 




막판에 엄청 소리가


크게 들려서 진짜 


지뢰인가보다 하고 ㄷㄷㄷ


떨면서 파냈는데 6.25때 


떨군걸로 보이는


카빈탄약통이 발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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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휴가 개꿀! 이러고 보고했는데 짬처리됨.


암튼 ㅅㅂ 그때 생각하면




중대장 쓰레기였던거 같음.


만약 진짜로 사고나서 누구하나


죽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출처: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5911900?

[이 게시물은 레팅님에 의해 2024-01-24 11:07:40 군대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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