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생방에서 울트라맨 탄생한 썰

화생방에서 울트라맨 탄생한 썰

흑염룡
Long 조회수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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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울트라맨을 만난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밌게 들어주세요

2008년 여름이었을거에요. 


당시 하계 훈련 중 화생방 훈련을 받았는데요. 


다들 아시는 것처럼 화생방 훈련의 목적은


방독면의 성능 체험이지만,


대부분 최루가스만 체험하고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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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전에 안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충 배우지만 막상 들어가면


시키는 것도 다르고 손도 미끄러지고 하니까요. 


저희는 5명이 같이 들어갔는데


동기 한놈이 정화통을 바닥에 떨어뜨려


다른 조보다 조금 더 오래 


거의 너덜너덜해 질때까지 가스실에 있었는데


겨우 빠져 나가니 조교가 


막 소리를 치며 악을 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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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생들 방독면 벗고 팔 십자가 모양으로


만들고 바람 반대방향을 향해


천천히 걸어갑니다. 얼른 안 합니까?" 


그래서 시키는대로 방독면 벗고


아 이게 신선한 공기구나 하는 생각으로


걸어가는데 뒤에서 막 다투는 소리가 나더군요. 


"후보생. 팔 십자로 만들라고 했습니다.


똑바로 안 만듭니까? 지금 저랑 장난칩니까?"




"왜 십자가 만들고 있잖아.


십자가 만들고 있는데 왜그러는데? 왜 그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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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돌아보니 아까 그 정화통을


떨어뜨렸던 친구가 억울한 표정으로


눈도 제대로 못뜨고 조교랑


실랑이를 벌이고 있더라구요.


근데 그 십자가가 저희가




만든 것보다 좀 많이 작더라구요. 


저희는 양팔을 크게 벌려 십자가를 만들었는데


그 친구는 양팔을 좁게 모아


십자가를 만들었더라구요. 


조교는 화가 났고 친구는 억울했으며


저희는 당황스러웠지만 


뭐 정신 없으면 그럴 수 있지 라고 생각했고


그 다음날부터 그 친구 별명은


울트라맨이 되었습니다. 끗. 




[이 게시물은 레팅님에 의해 2024-01-24 11:07:40 군대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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