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야 할 탄창이 12발의 탄과 함께 내 주머니에 있었던 썰

없어야 할 탄창이 12발의 탄과 함께 내 주머니에 있었던 썰

텔트리
Long 조회수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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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신교대 조교로 복무를 했었습니다.


훈련병들 받고 사격주가 되어 


훈들 영점사격을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오전에 영점사격을 일부 진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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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다가와서 훈들 데리고


먼저 밥 먹으러 내려갔습니다.




사격주에는 엑스반도에 훈들한태


줄 탄창을 거의 수시로 갖고 있다보니 


밥 먹고 나서 습관적으로 


탄창 주머니에 팔을 올렸습니다.


사격장에서 이러고 있으면 엄청 편하거든요ㅋㅋㅋ 


탄창이 팔을 받쳐주니요ㅎ


그런데 여기서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분명 오전 사격을 종료하고 내려왔으면 


탄 확인을 다 하고 내려왔으니 


저에게 남은 탄창이 없어야했는데




탄창이 제 팔을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는 것이였습니다ㄷㄷ


생각해보니 제가 아직 짬찌였던 때라


선임들이 마지막 사격조 끝나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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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훈들을 떠넘겨


남은 탄창을 인계도 못하고


부랴부랴 내려왔던 것이였죠ㄷㄷㄷㄷㄷ




확인해보니 저에겐 3발씩


담겨있는 탄창 4개가 있었습니다......


사격 후 탄피 하나에 목매는 군대에서


갑자기 12발이 비어버리면


사격장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는지는


저도 직접 보지 못했으니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ㅋㅋㅋㅋㅋ


그순간 저와 같이 먼저 내려와서


밥 먹고 담배피러 가는 소대장이 눈에 보였고


긴급한 상황가운데 저는 경례고 뭐고




다 생략하고 뛰어가서 말했습니다.


"소대장님! 제가 지금 탄창을 갖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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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을 꺼낸 순간 소대장도


벙쪄서 뇌정지가 왔고


5초간 서로의 눈만 지긋이 쳐다보다가


소대장이 핸드폰을 꺼내




사격장 쪽으로 연락을 했고


저는 훈들을 봐야했기에


그 소대장이 탄창을 들고


사격장으로 가서 마무리를 지었답니다ㅋㅋㅋㅋ


나중에 탄창 들고 가준 소대장한테


어떻게 됐는지 물어봤는데


제가 일찍 내려가서인지 다행히


탄피 1차확인 후 재확인을 하던 도중에


소대장이 도착했다고 하네요


(아쉽...?ㅋㅋㅋㅋㅋㅋ)




이후의 일은 기억에 없는걸 봐서는


아마 조용히 유야무야 넘어간 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ㅋ

[이 게시물은 레팅님에 의해 2024-01-24 11:07:40 군대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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