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를 어떻게 온거지?".... 관심병사와 끔찍했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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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따구 때는 여기가 생지옥었음
나는 2년 6개월 군생활함
거의 뭐 한 세상 다 살고 나옴
그때는 구타가 개 심했음
그래서 아무때나 그냥 맞았음
자다가 맞고 일어나서 맞고
매주 한따까리 하려고 함
너무 너무 괴로웠음
진짜 지옥이나 다름 없었음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엄정화가 10대 가수 안됬다고 맞아본 적도 있음
나더러 어떻게 하라는 거...
전 중대원을 다 머리를 박게함

치약 뚜껑에다가.....
진짜 머리 빵꾸 남....
나도 고참이 됬음
말년 병장 되니까 진짜 거짓말 안하고 제대하기 싫었음
천국임 너무 좋아 여기가 내가 손가락을 까딱하면
달려와 담배, 라이터, 재털이 줘
야 리모컨! 하고 부르면 mbc 좀 틀어봐라

무슨 일을 하든 나를 보고 있음
그러다가 관심병사 하나를 만나게 됨
얘는 관심병사 정도가 아니라
이런애들은 군대를 보내면 안 됨
지능 자체가 많이 낮았음
그래서 뭔가 대형사고 칠 가능성이 너무 높았음
초소에서 보초를 서다가

그냥 똥 마려운 똥을 싸버리는 정도였음
어떻게 감당하기 어려움 너무 막강함
감당할 수준이 아님 그냥 똥이 마려우면 거기서 싸버림
그 행정반에서 이제 초소에 카메라로
보고 있는데 여러 명이 전부다 어 하는데
그냥 뭐 말릴 수도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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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수류탄 투척 훈련을 하러감
근데 수류탄 투척 훈련을
웬만하면 이제 말년 병장 들은 열외를 시켜주는데
그날따라 이제 중대장님 계속 졸라서
경험이 있는 고참이 없으니까
니가 나가서 이거 좀 교정해 줘야 된다
부탁을 하기도 하고 또 수류탄이 또 재밌음
말년에 한번 하고 가야지 하고 이제 따라나섬
나서서 이제 조교를 하러 갔는데
이게 수류탄 투척장에서 사고가 날 수가 없음
단순한 동작을 아침부터 오후까지 실제로
저수지에 다 던질 때까지 한 시간을 계속 같은 동작만 반복함
이게 수행이 가능한 정도임
안전핀 제거, 투척 준비, 투척
모의 수류탄으로 계속 연습함
먼저 시범 한번 보인 다음에
걔가 내 쪽으로 옴
이걸 못하랴 생각하지만 싸했음
내가 수류탄은 줬음
안전핀 제거! 하니까 잘 뽑았어
근데 갑자기 손을 흔들면서 나를 부름
윤병장님??
당시의 내 그 머릿속은 내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상태임
그 기절하기 직전 상태로 눈 앞에서 수류탄이 왔다갔다 하는데
순간적으로 아 죽었구나.....
아 죽음 이라는 걸 그 죽음의 공포 라는 걸
내 생애 가장 근접하게 느껴 봄
왜 그러냐고 다시 물어봄
걔가 하는 말이 너무 충격적이었음
흔들면서 저 왼손잡이 인데요?이럼
이게 무슨 소린가...
안전핀은 뽑아서 왼손에
오른손을 흔들면서 자기는 왼손잡이라 함
아 내가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를 모르겠었음
침착하게 나한테 주면 되지하면서
걔 손을 잡았는데 계속 흔듦
주변에는 전부 다 뒤로 도망가고
언덕 위로 다 올라감
붙잡고 내손으로 조심히 옮기는 중이었음
근데 수류탄이 딸깍 함
레버가 제껴지는 느낌....
살면서 뭔가를 그렇게 멀리 던져 본 적은 업무를
온 힘을 다해서 내 손에 다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잡고서는 진짜 얼마나 멀리 던졌는지 모름
류현진보다 더 빠르게 던진듯
그래서 한 점으로 날아가는 게 보임
저수지를 넘어가서 공중에서 터짐
어 그나마 폭발음이 들리고 이제 막 다 엎드리고 막 난리가 났지
그래서 일어나서 내가 그렇게 폭력적인가 몰랐음
살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음
발길질부터 나감
니가 나를 죽이려고 이 난리를 치냐고
진짜 눈에 뵈는게 없었음
분대장이 뛰어와서 말리고
난리도 아니었음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씻으러 들어갔는데 어깨가 시커매짐
피멍이 들어 가지고... 내가 이거 얼마나 세게 던졌는지
여기 근육이나 실핏줄이 다 찢어지고 터져 가지고
새까매짐 한 일주일 뒤에 보니까
팔을 못 움직일 정도였음
걔는 영창에 갔음
수류탄 투척장에서는 요즘 어떤지 모르겠는데
그때는 구타가 군법상에 허용이 됨
아차하면 사고가 나기 때문에 허튼 수작 부리면
일단 그 순간 살고 봐야됨
장난감 수류탄이라도 훈련하면서 장난치는 놈들 있음
정신 바짝차려야 됨
아무리 장난감 이래도 이빨 보이면 뒤지는 거임
전부다 이 꼭 다물고 전부다 훈련만 함
그 뒤로도 걔 때문에 여러분 죽을 뻔했음

그 k2 소총에 실탄 장전 한 상태로
윤병장님? 총알이 들어있는 겁니까?
이러면서 총구를 들이대고...
말년 병장인데 자는게 무서웠음
내가 나중에 제대로 하고 들은 소식인데
걔도 병장 말년 제대를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