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밀수하고 휴가받은 썰
14년도 제대했음
곧 민방위다 야호!
나는 부대 있을때 군종병이었음
물론, 병과가 군종인게 아니고
부대가 크기가 애매하다보니
대대에서 종교심이 투철한 애들이
자발적으로 군종병같은 역할을 함
뭐 불당 청소하고, 행사준비하고
짤은 기독교 군종병이지만
난 절 다녀서 불교 군종병이었음
나 말고 불교 군종병이 한명 더있었는데
걔는 딱히 절 다니진 않는데
피아노 마음대로 칠수 있어서 왔다고함
여튼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우리 종교행사때는
근처 절에서 스님들하고
포교사님들하고 로테이션으로 왔었음
그런데 포교사님들이
우리가 좀 불쌍해 보였나봄
종교행사하는 법당은
위문소 밖에 있었는데
그래서 종교행사 끝나면
점심 사주시겠다며
근처 맛집 탐방하고 그랬음
(중대에는 불당 청소한다고 가라침)
여튼 그러던 어느날
그 다른 군종병 아저씨가
밥먹고 옆에 담배가게에서
싸제 담배를 사가는거임
나는 당시 비흡연자라
큰 문제 없었는데
그때 우리부대에서는
싸제담배 반입 엄금이었음
아직도 왜그랬는지 이해 안가네
양담배도 똑같이 세금내는거 아니었나
여튼 그때 난 일병 나부랭이라
아 이거 선임들 갖다주면
이쁨받겠다 싶어서
나도 마일드세븐,
말보로 막 사서
부대 복귀 했지
종교행사 다녀오는데
당연히 소지품검사도 없었고
여튼 그렇게 선임들 몇개 찔러주고 나니
나는 자연스럽게 밀수업자가 되어있었음
나중에 가면 막
주문량이 30~40갑 넘어감
이 주문량을 사는건 문제가 안되는데
위병소 통과할때는
서너 보루씩 어떻게 들고가
처음에는 위병소에도
한두개 찔러줬는데
주머니에 넣을수 있는
담배가 한정되다보니
주문 받은 담배를 수령하려면
불교 종교행사 오십셔 하게 됨
담배가지고 의도치 않은 포교를 하게됨
여튼 한날도 그렇게 담배를
수령하러온 불자들이 많았는데
그날 하필이면 군단에서
군종장교법사님이
법문을 하러 오심
그러더니, 포교사님하고
병사 리스트를 쫙 훑더만
2중대에 요즘 불자들이 많아져서 기쁘다며
전우들에게 불심을 전파했다면서
군단장 명의 휴가증 5박짜리 두개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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