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 3대 싸이코가 있다면

무조건 그 안에 들거라던

선임이 있었음

내가 신병으로 들어갔을 때

최고참이었음

얼마나 싸이코였냐면

처음 신병으로 들어오자마자

초면에 욕부터 먹음,

족구할 때 공 멀리차고

동기들이랑 같이 주어오게 함

당직 끝나고 쉬는 시간에

천장 청소시키는 사람이었음

휴식 시간에 청소하다가

경찰 간부들 들어오면

자는 척 해야됨

라떼는 핸드폰 사용이

안됬었는데

이 선임은 몰래

핸드폰을 반입해서

여자친구랑 카톡을 했음

그 시간에 자기는 이불 속에서

몰래 핸드폰 중임

다들 쉬쉬 해주는 분위기었음

하루는 핸드폰을 사용한다는

제보를 받고 모든 경찰 직원들이

내무실에서 의경들을

다 내보내고 수색을 시작했음

옷장부터 개인 사물함까지

TV뒤쪽까지 싹 다뒤짐

의경들이 나갈 때 메는

가방까지 다 뒤졌는데 안나옴

그 선임이 사용한 방법은

이거였음 다시 생각해도 소름...

내무실에는 직원들의 캐비닛도 있음

당직 근무는 A, B, C조로 나눠짐

24시간 순환 근무였는데

이 선임은 이 틈을 노렸음

심지어 팀장님의 캐비닛을 노림

자기 가방을 이전 당직 

팀장님 캐비닛에 숨기는 거임

팀장님 캐비닛은 열어볼 

일이 없으니까.....

당연히 찾을 수 없는 핸드폰

그렇게 전역 때까지

꿀빨다가 전역했다는데

나에게는 최악이었던 선임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