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실제 탈영병 출신입니다...ㅎ
예전에도 썰푼적 있는데
요즘 군대이야기가 뜨겁네요 ㅎㅎ
미리 말씀드리자면 전 고의로
탈영하지 않았습니다.
패밀리마트 편의점 간판들이
cu로 바껴갈 때 쯤 이야기입니다.
저는 모 특수부대의 군우병. 문수병 업무를 했죠.
특수한 부대인 거지 무슨
비밀부대나 이런건 아닙니다.
저는 육군으로 입대했으나 저희 부대는
육해공에 해당되지 않는 국직부대 였고
그로 인해 부대 마크가 없었던게
사건의 발단이고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사건이 됩니다.
군사우편은 기본적으로 거의 인근
육군 X군단 부대 내 군사우체국을 이용했는데
저희 부대 특성상. 부대 내 사업등의
민간기업과의 거래를 위해 시내의
일반 우체국에서 등기나
택배등도 자주 이용했고
저는 매일 같이 일반 우체국으로 심부름을 나갔죠.
물론 단독은 아니고 간부 통솔하에.
시내에 외근을 나가면 간부는 간부 볼일
저는 우체국을 다녀오는데 간부를 기다리는 동안
약간의 여유가 생깁니다.
그럼 저는 부대 내 간부.
병사들의 심부름을 무지하게 하죠.
통장 정리. 진급 모자 사오기. 사제 담배 사오는 것.
대형 문방구 가서 각 부서 물품 사오는 것 등.
그 날은 정확히 문방구에서 사무용품
사는 심부름을 하고 있었는데
(제가 복무했던 지역은 주변에
육군 군단. 사단만 3-5개가 있는 지역이라
수시로 돌아다니는 헌병대가 진짜 많았습니다.)
문방구에서 고를 거 다 고르고 계산 줄 서 있는데
어떤 헌병대 중사1. 병사2가 저에게 오더니
“혼자 걸어들어오는 걸 봤다.
휴가증이나 외출증을 보여줘라.”
일과 중이라 당연히 그런건 없었고
학과백이 있었지만 학과백에는 담배가 4보루 있었죠...
*당시엔 디지털은 아니였습니다.
“너는 부대가 어딘데 부대 마크를 안달고 다니냐”
저는 ㅇㅇ부대인데 저희 부대는 원래 없습니다!
라고 대답하는 등 한 3-5분정도 취조를 당했는데
마침 저를 인솔해서 나왔던 간부님이 오셔서 잘 마무리 됬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몇 일 뒤에 저희 부대로 다시 헌병대 수사관이 찾아옵니다.
저를 찾았고 근무지 이탈 보고 받았어서 조사하러왔다고...;;
당시 현장에서 그새 그 간부가 신고 했나봅니다.
그렇게 저는 탈영병이 됬고 다행히 저희 부장님(대령)이
잘 처리해 주셔서 영창은 안갔지만
행정명령상 전역이 3일 늘어났습니다;;;;;
물론 다행히 부장님 재량으로
청원 휴가 3일을 주어 말출 때 붙여쓰긴 했네요.
여튼 이 사건 이후로 저희 부대는 자체적으로
검정 명찰을 만들어 왼쪽 가슴에
부대이름이 박힌 오버로크를 치고 다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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