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장 '정몽규'의 격노 : '어느 나라가 성적 나쁘다고 회장 퇴진 요구하나'
이게 맞는 말이여?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자신의 자서전 '축구의 시대-정몽규 축구 30년'에서 대한축구협회장으로서 지난 12년 동안의 활동을 10점 만점에 8점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정 회장은 자서전에서 여러 가지 논란과 질책, 오해에서 비롯된 공격 등에 대해 언급하며, 때로는 반성하고 서운한 적도 있었지만 인내심과 참을성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정 회장은 월드컵이나 아시안컵 등 주요 대회에서 대표팀이 부진할 때 축구협회장과 국가대표팀 감독이 국민의 비난을 받는 상황에 대해 토로했습니다. 그는 "어느 종목도 국가대표팀 성적이 나쁘다고 회장 퇴진을 요구하지는 않는다"며 축구협회장과 국가대표팀 감독이 '국민욕받이'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월 있었던 '사면 파동'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당시 축구협회는 승부조작으로 징계를 받은 축구인들에 대한 사면을 발표했다가 팬들과 언론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사흘 만에 번복했습니다. 정 회장은 사면 결정에 대한 의견이 충분히 논의되지 않았고,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내막도 있는 상황에서 사면의 '진의'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승부조작을 한 선수들을 축구계에서 단절시키는 것만으로 어른들의 책임을 다했다고 하기에는 위선적인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면을 고민했던 의도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기회를 주자는 것이었으나, 팬들과의 인식 차이를 좁히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자신의 임기 동안 이룬 업적에 대해 스스로 10점 만점에 8점이라고 평가하며, 이는 본인이 점수를 박하게 매기는 편임을 감안할 때 상당히 높은 점수라고 자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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