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이 3일 연속으로 베이스를 훔치며 내셔널리그(NL) 도루 부문 공동 9위로 올라섰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2타수 무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3회 초 첫 타석에서 투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애보트를 상대로 신중하게 볼을 골라낸 김하성은 5구 만에 볼넷을 얻어 출루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5경기 연속 출루 기록이다.

1루에 나간 김하성은 다음 타자 루이스 아라에즈의 타석에서 볼카운트 0-1에서 바로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가 2루 송구를 포기할 정도로 완벽한 타이밍이었다. 김하성은 여유 있게 베이스를 훔쳤다.

19일과 20일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이틀 연속 도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3일 연속으로 도루에 성공하며 시즌 11호 도루를 기록했다. 이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등과 함께 NL 도루 공동 9위에 해당한다.

김하성은 발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들이 그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신시내티 불펜 투수 페르난도 크루즈를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파울 타구를 3개나 만들어내며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4경기에서 마감되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6에서 0.214로 약간 감소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타선은 신시내티 선발 앤드류 애보트의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에 막혀 0-3으로 패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3이닝 3피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