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인터뷰를 거절하고도 취재진들의 찬사를 듣게 된 이유
월드클래스는 인터뷰를 거절해도 찬사를 받는다.
토트넘은 지난 20일 셰필드와의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61분을 뛰고 교체되었다. 토트넘은 리그 5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손흥민은 쉴 틈이 없었다. 곧바로 전세기로 호주로 이동한 토트넘은 뉴캐슬과 친선전을 치렀다. 경기는 1-1로 끝났고, 승부차기에서 토트넘이 4-5로 졌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도 61분을 소화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호주 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저 좀 가게 해주시면 안 될까요? 휴가 좀 가게 해주세요"라고 말하며 양해를 구했고, 호주 언론은 이를 받아들였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손흥민이 손흥민다운 방식으로 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정중하게 사양했다”고 전했다. 호주 언론도 “이렇게 정중하게 인터뷰를 거절한 선수는 처음”이라며 손흥민을 칭찬했다.
호주에서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손흥민은 2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인천공항에서도 팬들의 사인과 사진 요청을 들어주지 못해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팬들이 준 선물은 모두 챙겨갔다.
손흥민은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은 내달 6일 싱가포르 원정 경기와 11일 중국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이 두 경기를 이끌 임시 감독으로 김도훈 감독을 20일에 선임했다.
주장 손흥민은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 "적합한 감독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감독 선임은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이 나의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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