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로마노 인정, 뮌헨 김민재 새 사령탑 찾았다.
국내에서 'Here We Go'로 유명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3일(한국시간) "벨기에 출신 지도자 뱅상 콤파니의 뮌헨 부임이 임박했다"며 "콤파니는 뮌헨의 첫 전화 이후 제안을 즉시 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구단 사이에는 현재 위약금 협상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콤파니는 과거 잉글랜드와 독일 리그에서 활동한 레전드 수비수 출신으로, 감독으로서는 초보에 가깝습니다. 이번 시즌 번리 감독으로 활동했지만 하위권을 맴돌다가 강등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같은 날 독일 일간지 '빌트'도 "콤파니 번리 감독이 이번 주에 뮌헨의 새로운 감독으로 발표될 것"이라며 "뮌헨과 콤파니는 구두로 합의했다. 번리와의 최종 합의만 남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월,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의 부진으로 인해 시즌 도중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CEO는 투헬 감독과 논의 후 "2025년 6월까지 계약된 투헬 감독과의 계약을 오는 6월에 끝내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투헬의 경질은 무모한 결정이라는 비판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올바른 선택에 가까웠습니다. 투헬은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탈락하면서 뮌헨에게 11년 만의 무관이라는 흑역사를 남겼습니다.
뮌헨은 이후 빠르게 차기 감독 선임에 나서 사비 알론소, 율리안 나겔스만, 우나이 에메리, 랄프 랑닉 등에게 접근했지만, 모두 뮌헨 합류를 거부했습니다.
결국 투헬 감독의 잔류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투헬은 "뮌헨과의 관계는 예정대로 종료된다"고 밝혔습니다. 여러 구단이 감독을 물색하는 경쟁 속에서 뮌헨은 다소 의외의 선택을 했습니다.
그 선택은 바로 이번 시즌 번리를 강등시킨 콤파니였습니다. 콤파니는 선수 시절 독일과 잉글랜드 리그에서 대표 수비수로 활약하며 레전드로 불렸고, 맨체스터 시티에서 12년간 활약하며 공식전 360경기 출전,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등의 경력을 쌓았습니다.
문제는 콤파니의 감독 경력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그는 안더레흐트에서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해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는 축구로 주목받았고, 이후 번리의 사령탑에 부임했습니다.
번리에서도 콤파니는 자신의 선수 시절 스타일을 이어가며 수비 라인부터 전진된 위치에서 적극적인 압박을 구사했습니다. 번리를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지만, 첫 시즌부터 하위권을 맴돌며 결국 강등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번리는 콤파니와 2028년까지 재계약하며 신뢰를 보였으나, 콤파니는 뮌헨의 접촉을 받자 생각을 바꿔 차기 감독으로 부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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