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장, '클린스만 선임' 관련 경찰 수사 돌입했다
라라스윗트
축구
국민의 의사를 받아드려 적극적인 수사가 있기를
변화가 필요한 축구협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분노한 시민단체에게 고발당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9일 "지난 15일, 정몽규 회장에 대한 강요,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부터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이하 서민위)에 따르면 정 회장은 한국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일방적으로 선임할 것을 강요해 협회 관계자들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축구팬들의 거센 비난에도 함구하던 정몽규 협회장은 16일, 직접 나타나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다만 본인의 사퇴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2018년 축구협회 총회 당시 회장 임기를 4연임으로 제한하도록 협회 정관을 바꿨는데,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그 조항을 승인치 않았다"며 사실상 사퇴 의사를 거절했다.
경질된 이후 클린스만 전 감독은 독일 매체인 슈피겔과의 지난 21일(현지시간) 인터뷰를 통해 "'(정몽규 회장에) 농담조로 한국 감독직 생각이 있으면 연락 달라'했는데 정 회장이 진짜로 연락을 주더라"고 언급하며 또 한번 논란에 올랐다.
반면, 정 회장은 16일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당시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은 61명에서 최종 5명으로 추려 우선순위를 정했다. 이후 우선순위 1,2위에 대해 1,2차 면접을 실시해 클린스만 감독으로 최종 결정했다"며 감독 선발이 자신의 개입 없이 공정한 절차로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정몽규 회장을 고발한 서민위는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할 때 위약금을 비롯해 해임하지 않을 시 2년 반 동안 지불해야 할 금액, 처음 계약 후 지급한 금액도 공금임에도 피고발인의 일방적인 연봉 결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업무상 배임"이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서민위는 지난 18일 "축구협회 측이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에 숨어 협회에 대한 비판을 회피하고 선수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정 회장과 클린스만 전 감독, 김정배 협회 상근부회장 등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추가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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