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이후로 우리는"...리베리가 로벤 뺨 때렸던 그떄 그 사건.JPG

팔라스 축구

2024.02.2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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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리와 로벤의 썰이

드디어 풀렸는뎈ㅋㅋㅋ

그때 그 시절 애기 같이 보시죠

11/12 챔스 4강 1차전 vs 레알 마드리드

리베리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는 바이언

바트슈튜버 "전반전 끝나기 직전에,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다."

리베리 "하인케스 감독은 오른발 위치에서는 나 또는 크로스, 왼발 위치에서는 로벤 또는 알라바가 차라고 정해놨다."

로벤 "리베리가 차고 싶어했는데, 어차피 내가 찰 위치도 아니어서 내가 차겠다고 주장한 것도 아니었다. 난 내 의견을 말했다."

리베리 "로벤은 내가 차면 안된다고 말했다. 크로스에게 양보하라고 말했다."

바트슈튜버 "그리고 그 악명 높은 하프타임 사건이 있었다."

로벤 "우린 서로에게 불만이 있었다."

뮐러 "이거 어디까지 얘기해도 될지 모르겠네... ㅋㅋㅋ"

알라바 "리베리는 프랑스어로 할 수 있는 모든 욕을 다 쏟아냈다."

뮐러 "챔스에서 레알 상대로 전반에 1:0 리드하고 있는데 하프타임 때 그런 일이 터지다니 ㅋㅋ... 다 큰 어른들이 그렇게 격앙된 상태로 충돌하면 주변에서 딱히 말릴 수가 없다."

바트슈튜버 "그냥 신발끈 묶으면서 라커룸 바닥만 보고 있었다."

로벤 "리베리는 매우 열받은 상태였다. 말다툼을 하다 보면 갑자기 빡도는 순간이 있다."

알라바 "사실 크게 얘기가 오고간 것도 별로 없었다. 그냥 경고도 없이 리베리가 선빵을 날렸다. 다들 여기저기서 소리를 질렀고 람이 들어와서 화를 냈다."

람 "팀의 주장으로서 당연히 화가 났다. 하프타임 때 그런 일이 있었는데 주장으로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넘어가는 건 옳지 않다."

알라바 "조금 지나서 옆을 보니까 팀닥터가 로벤 눈탱이에 얼음찜질을 해주고 있더라 ㅋㅋㅋ"

로벤 "경기를 보는 모든 사람들이 내 얼굴에 멍이 든 걸 봤다. 그건 숨길 수 없는 사실이었다. ㅋㅋ"

루메니게 "경기 중에 갑자기 언론 담당관이 오더니 말씀드릴 것이 있다고 하더라. 뭐냐고 물어보니 라커룸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 난 일단 경기 끝나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람 "경기 중에 서로 언성을 높이고 의견충돌하는 것까지는 괜찮다. 그런 건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챔스 준결승에서 레알을 꺾어야 한다는 팀의 목표가 있는 상황에서 의견충돌을 넘어서 손찌검까지 한다는 건 선을 넘은 거다. 폭력은 축구에서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용납되지 않는 행동이다."

로벤 "그런 일이 있었지만 아직 후반전이 남아있었다. 우리 둘 다 후반에도 같이 뛰었다."

경기 종료, 바이언 2:1 승리

루메니게 "경기가 끝나고 축하해주기 위해 라커룸으로 갔는데 분위기가 이상하더라. 로벤이 안 보이길래 어디에 있냐고 물었더니 도핑 검사를 받으러 갔다고 했다. 우린 로벤에게 가서 설명을 들었다. 난 내일 아침 10시까지 사무실로 나오라고 얘기했다."

회네스 "다음 날 아침에 나와 루메니게는 리베리와 로벤을 호출했다. 오는 길에 난 리베리에게 전화했다. 오늘 로벤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너와 나 사이에 아주 큰 문제가 생길 거라고 경고했다. 회의가 시작됐고, 리베리는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루메니게 "우리는 리베리에게 무거운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근데 로벤은 뭔가 만족하지 못한 표정이었다."

회네스 "리베리가 일정이 있어서 먼저 나갔다. 그러자 로벤이 이렇게 얘기했다. 저 새끼랑은 다시는 같이 뛰지 않겠다고."

로벤 "솔직히 경기 끝난지 하루밖에 안 지난 상황이어서 아직 화가 풀리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당연히 리베리에게 감정이 좋지 않았다."

회네스 "난 로벤의 말을 듣고 이렇게 말했다. 방금 그 말 취소하기 전까지는 이 자리에서 아무도 나갈 수 없다고."

람 "다음 브레멘전에서 선수들을 불러모아서 현재 우리 팀의 목표를 얘기하고, 이런 일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얘기했다."

리베리 "제가 경기를 뛸 때 로벤이 없으면 힘들어요."

로벤 "물론 저도 리베리를 사랑합니다. ㅋㅋ"

로벤 "사람들이 우리 사이가 안 좋았다고 오해하는데, 공적으로도 사적으로도 리베리와 친하게 지냈다. 우린 둘 다 감정적인 사람이고, 라커룸에서 한 번 충돌했을 뿐이다."

리베리 "그 일이 있기 전에도 로벤과 좋은 동료 사이였지만, 그 일이 있은 후에 우리는 진짜 형제 같은 사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