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기고 관광' 브라질 선수들, 도쿄 긴자 거리 출몰
일본의 수비 축구를 뚫어낸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짧게나마 도쿄를 만끽했다.
브라질은 지난 6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치른 일본과 A매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18개의 파울을 범하며 거친 수비 축구로 일관한 일본을 상대로 브라질은 후반 31분 네이마르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브라질은 일본에서 큰 환대를 받았다. 경기 당일 6만명 이상의 일본 축구팬이 관전했다.
브라질의 현란한 개인기와 줄기차게 공격하는 모습에 큰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한국에서처럼 팬들 주요 관광지를 활발히 움직이거나 구름처럼 몰린 팬들과 교감하기는 어려웠다.
일본은 아직 버블 방역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브라질 선수단은 호텔과 훈련장 이외에 활동은 금지됐다.
브라질 선수들의 반응도 달랐다.
한국과 경기를 앞두고 일주일이나 먼저 입국해 훈련과 관광에 매진했다.
네이마르를 비롯한 모든 선수가 훈련복을 맞춰 입고 남산과 놀이동산 심지어 클럽까지 한국 문화를 만끽했다.
선수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스크를 벗고 외부 활동을 하는 사진을 올렸고 한국 팬들의 환대에 크게 매료됐다.
일본에서는 정적이었다.
동료들과 방에서 카드 게임을 하거나 사우나 사진이 다수였다.
알렉스 텔레스는 혼자 방에서 농구 중계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다소 답답한 일본 방문에 여유를 가졌다.
경기를 마친 뒤에야 휴식 시간이 주어졌는지 일부 선수가 도쿄 번화가 긴자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언론 '풋볼존'은 "브라질 4명의 대표 선수가 사복으로 긴자 거리에 등장했다"며
"마테우스 쿠냐가 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브루노 기마랑이스, 필리페 쿠티뉴와 함께 긴자를 산책하며 '도쿄를 아는 날'이라는 문구를 새겼다"고 전했다.
프레드는 도쿄 전망대인 시부야 스카이를 찾은 사진을 올렸다.
인기 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