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에 나타난 새로운 영웅
위기 속에서 영웅이 탄생한다.
흔들리던 첼시에서 새로운 수호신이 나타났다.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28)가 주인공이다
케파의 올 시즌 활약은 충격 그 이상이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만년후보에 불과했는데, 올 시즌 주전 자리를 되찾으며 매 경기 슈퍼세이브를 선보인다.
케파가 선발 출전한 것은 그레이엄 포터 첼시 신임 감독의 결정이 컸다.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이 경질된 뒤 새롭게 첼시를 이끌고 있는 포터 감독이 케파를 믿고 기회를 주고 있는 것. 벌써 7경기 연속 선발로 뛰었다.
케파도 믿음에 보답했다. 4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특히 지난 16일(한국시간) 아스톤빌라전 활약이 대단했다. 무려 7차례 선방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슈퍼세이브 쇼였다. 전반 21분 상대의 소나기 슈팅을 연거푸 막아내더니 전반 31분에는 골문 바로 앞에서 시도한 헤더 슈팅까지 몸을 날려 걷어냈다. 당연히 골이라고 생각한 스티븐 제라드 아스톤빌라 감독은 아쉬움에 무릎까지 꿇었다. 케파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케파에게 가장 높은 평점 8.8을 부여했다.
'멀티골 주인공' 첼시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의 평점이 8.6이었다. 케파가 더 높았다. 그만큼 활약이 엄청났다는 뜻이다.
포터 감독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17일 영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포터 감독은 "전반전 케파는 월드클래스 퍼포먼스를 펼쳤다. 케파 활약에 너무 기쁘다. 골키퍼는 팀이 필요할 때 슈퍼세이브를 선보인다. 케파는 첼시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현재는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포터 감독이 승부수가 제대로 통했다고 볼 수 있다.
EPL 정상급 골키퍼로 평가받던 에두아르도 멘디를 벤치로 내리고, 벤치에 있던 케파를 주전으로 내세운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다.
지난 2018년 케파는 이적료 7200만 파운드(약 1170억 원)를 기록하고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골키퍼 이적료 최고액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이적 이후 잦은 실수로 인해 주전 자리를 내줬다. 계속된 부진에 '먹튀' 취급까지 받았다.
많은 의문 속에 케파도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매 경기 안정적인 활약을 앞세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매체는 "케파는 다시 첼시의 넘버원 골키퍼가 됐다. 멘디가 이 상황을 뒤집을 때까지 케파를 이를 유지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케파도 "매우 기분이 좋다. 편안하고 자신감 넘치고 모든 것이 잘 흘러가고 있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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