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건너 일본에서도 난리난, 도대체 왜 안뽑았냐는 선수
어디를 가나 '왜 이 선수 뽑지 않느냐'는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1일 2022년 국제축구연맹 FIFA 카타르월드컵에 나선 26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비교적 기한이 넉넉하게 남았지만 빠른 시점에 발표했다.
이번 월드컵은 과거와 달리 엔트리 정원이 3명 늘어 총 26명을 선발할 수 있다.
그만큼 가용 자원이 늘었지만 역시나 '왜 이 선수 뽑지 않느냐'는 논란이 발생했다.
한국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가장 비판받고 있는 선수 선발에 관한 논란이 일본에서도 발생했다.
일본에서 논란이 일어난 선수는 베테랑 오사코 유야(32, 비셀고베)다.
지난해 베르더 브레멘(독일)을 떠나 고베에 입단하면서 일본으로 돌아왔다.
유럽 생활만 7년에 청소년 대표부터 성인대표까지 엘리트코스를 밟았다.
월드컵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해 경험도 풍부하다.
특히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꾸준히 오사코 유야를 선발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고베 감독이 "오사코는 이번에 대표팀에 가지 못한다.부상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뽑아 논란이 컸다.
지난 7월에 열린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은 오사코 유야뿐 아니라 베테랑들을 애초에 뺀다고 했기 때문에 논란이 없었다.
하지만 정작 월드컵 최종명단에서는 제외됐다.
명단 발표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현재 방송인 및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전 일본 국가대표 출신 우치다 아쓰토는 "명단을 어떻게 결정한 것인다?"라고 직접적으로 물었다.
이에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포지션별로 나열해 가능성 있는 선수를 더해가며 명단을 좁혔다"라고 답했다.
질문은 계속됐다. 우치다는 "그런데 오사코가 없다. 오사코가 왜 없는가"라고 직접적으로 물었다.
이에 모리야스 감독은 "가장 논의가 길었던 포인트다"라며 오사코 선발에 고심이 많았음을 밝히며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나온 결론이다"라고 설명했다.
전 일본 국가대표 출신 조 쇼지도 다소 냉소적인 분석을 내놨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프로그램에서 "수비적으로 할 생각인 것이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정통 공격수가 아사노 다쿠마, 우에다 아야세, 마에다 다이젠 3명만 있는 것을 언급하며 "공격수는 딱 3명 뽑았다. 공격할 생각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오사코를 안 뽑았다"라고 분석했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후보 독일, 스페인 그리고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와 한 조에 묶였다.
코스타리카전은 정상적인 경기운영을 하겠지만 독일, 스페인을 상대로 수비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최근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그들의 스타일을 보리고 수비 일변도로 경기를 치렀다.
압도적인 전력 차이인 브라질에 0-1로 근소하게 지면서 성과를 냈다.
현지에서는 비겁한 경기였다는 여론이 있었지만 가장 현실적인 판단을 했다는 분석도 많다.
결국 압도적 상대를 두 팀이나 상대하는 일본으로서는 엔트리 정원이 늘어났지만 오사코를 선택할 수 없는 결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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