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과 대결을 펼쳤던 세비야 의 수비수 헤수스 나바스는 최근 한국에서 한글 수업을 받고 소감을 전했다. 

9일 오후 5시 나바스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세비야 선수들과 같이 한글 수업을 받았다.

한글 수업을 마친 나바스는 “새로운 걸 배우는 건 언제나 즐겁다.

늘 한글을 조금 어렵게 느꼈는데, 이렇게 한글 수업을 통해서 한글을 배워보니,

더 복습하면 한국어 실력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업급했다.

스페인 라 리가(1부)의 명문 세비야의 살아 있는 전설인 나바스는, 세비야내 최다 출장 기록도 가지고 있다.

곧 한국 나이로 불혹인 1985년생임에도 불구하고 세비야 수비의 기둥을 떠맡고 있다.

과거 EPL 강팀 맨시티(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국내의 해외축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나바스는

2003년~2013년까지 10년간 세비야에서 뛰다가 2013년 EPL로 이적했다.

맨시티에서는 2013년~2017년까지 4년간 활약했다.

2015년 EPL에 입성한 손흥민과 활동 기간도 2년 정도 일정 부분 겹친다.

당연히 이 시기에 맞대결 전적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2016년 2월에 있었던 맨시티와 토트넘의 리그 경기다.

손흥민은 당시에 세비야 소속인 에릭 라멜라와 스리 톱을 구성했다.

나바스도 역시 라힘 스털링, 세르히오 아궤로와 스리 톱으로 경기에 나섰다.

경기는 토트넘과 손흥민의 2-0 완승으로 끝났다.

손흥민은 전반 37분 델레 알리의 쐐기 골과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나바스는 65분을 뛰고 켈레치 이헤아나초와 교체됐다.

한편, 이날 마르코스 아쿠냐는 나바스와 함께 한글 수업을 듣고 “한글을 배울 수 있게 되어 즐거웠다.

말하는 것보다 쓰는 게 쉬운 것 같다. 이렇게 아름다운 한국 문화에 대해서 배우는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