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부상, 손흥민에게 '천운'...아시아 최초 PL 득점왕 노린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은 하늘의 뜻일까. 토트넘 홋스퍼 에이스 손흥민에게 천운이 따르고 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번리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리그 21골로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에 1골 뒤진 손흥민은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도전한다.
당초 리그 득점왕은 살라의 몫이 유력해 보였다. 살라는 전반기에만 15골을 넣으며 그 누구보다 득점왕에 가까운 선수였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득점은 반토막 났다.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된 이후 리그 7골에 그쳤다. 최근 4경기에서는 무득점을 기록 중이다.
설상가상 첼시와의 FA컵 결승전에서 부상을 입으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소속팀 리버풀은 승부차기 끝에 첼시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나 살라는 부상으로 전반 33분 만에 디오구 조타와 교체됐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경기 후 "살라의 부상 상태는 심각하지 않다. 경기가 끝난 후 살라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도 "받아들여야 한다. 살라의 성격 상 '정말 괜찮다'라고 말할 것이 분명하지만 지켜봐야 한다"며 무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리그 뿐만 아니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리버풀로서는 살라가 부상으로 결장하게 된다면 큰 전력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살라를 무리하게 출전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살라의 부상으로 손흥민은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더욱 가까워졌다.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1골을 포함해 최근 리그 5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절정의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은 남은 2경기에서 리그 최하위권 번리, 노리치 시티를 상대한다.
손흥민은 2골을 더 추가하면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게 된다. 또한 페널티킥 없이 득점왕에 등극하는 최초의 선수가 될 수 있다. 손흥민에게 하늘의 기운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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