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하면 손흥민이 폭발했을까...“토트넘 일정 미친 것 같아”
토트넘 훗스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아스널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5위, 승점 65)은 아스널(4위, 승점 66)과 4위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손흥민은 페널티킥 유도로 선제골을 만들어낸 뒤 상대 수비수의 퇴장까지 이끌어냈다. 2번째 득점에도 관여하더니 3-0을 만드는 쐐기골을 직접 터트리면서 북런던 더비를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일정을 보면 미친 것 같다. 우리는 목요일 밤에 경기를 했는데 일요일에 매우 일찍 경기를 시작한다. 너무 빨리 다시 시작한다. 우리는 회복을 위해서 모든 걸 해야 한다. 좋은 음식을 먹고, 잘 자고, 다시 경기할 준비를 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손흥민이 불만을 제기한 건 전혀 불합리하지 않다. 대부분의 EPL 팀들이 지난 7~8일에 경기를 소화했다. 토트넘도 마찬가지였다. 리버풀 원정을 다녀온 뒤에 아스널전을 13일에 진행했다. 이제 토트넘은 2경기가 남았는데 리그 최종전은 오는 23일에 진행된다.
그렇다면 37라운드 경기를 조금 여유있게 소화해도 되는 상황인데, 토트넘은 단 2일만 쉬고 경기를 진행한다. 37라운드 일정 중에서도 가장 빠른 일정이다. 방송 중계를 위한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해도 4위권 경쟁이 달려있는 문제라 예민할 수밖에 없다. 반면 아스널은 오는 17일에 경기를 진행한다. 이틀을 쉬고 경기하는 팀이랑 나흘을 쉬고 경기하는 팀의 회복력은 분명히 다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매번 프로다운 자세를 유지하면서 경기에만 집중하는 스타일이지만 그런 손흥민조차도 불만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일정 차이다. 그래도 손흥민은 “(일요일 늦게) 킥오프하면 좋겠지만 일찍 시작해 이기면 좋다. 일어나자마자 경기를 하러 가는 기분이다. 목요일 경기하고, 일요일에 경기하는 건 매우 빠르다. 하지만 일정은 정해졌고, 변경할 수 없어 우리가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선을 다해 잠을 잘 생각이다. 힘들더라도 최선을 다해 회복해야 한다. 나에게 있어서 잠은 회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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