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관광 홍보한 메시에 역풍 맞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광 홍보에 동원된 세계적인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의 행보가 '스포츠워싱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스포츠워싱이란?
개인이나 기업, 국가 등이 좋지 않은 여론이나 명성을 개선하기 위해 스포츠를 이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게 갑자기 무슨 일이냐?
12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사우디 당국
홍보용 소셜미디어에 등장한 메시가 인권을 탄압해온 정권의 '얼굴'로 쓰이고 있다고 비판을 했습니다
지난 9일 아흐메드 알카티브 사우디 관광부 장관은
트위터에 메시가 홍해 연안 도시 제다의 킹 압둘라지즈 공항으로 입국한 사진을 올리며
"그의 사우디 방문을 환영한다"고 적었는데요?
이후 메시 역시 인스타그램에
홍해 위 요트에서 노을을 바라보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사우디 관광 당국의 자회사인 '비짓사우디'를 뜻하는 해시태그(#VisitSaudi)를 달았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비짓사우디의 협찬을 받았다는 글귀도 함께 표시돼 있다.
11일에 사우디의 공주이자 관광부 차관인 무함마드 알 사우드 가 자신에 트위터에
메시와 한자리에 있는 사진을 올렸다고 해요
메시와 그 친구들과 함께 역사적 도시인 제다 주변에서 훌륭한 시간을 보냈다"
라고 썼다고 합니다
가디언은
메시가 이번 제다 방문을 통해 언론인 살해부터 성 소수자·여권 운동가 탄압 등 갖자기 인권 착취 혐의를 받는 사우디와 연루된것이나 다름 없다며 지적을 했다죠
사우디가 메시를 앞세워
자국 내 인권 상황에 대한 주목도를 흐리게 하려는 스포츠워싱을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을 내린것 이죠
실제로 지난 2월 사우디 당국의 탄압으로 수감된
여러 인사의 가족들은 인권단체를 통해 메시에게 사우디 홍보에 일조하지 말아달라
호소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했었다고 해요
서한에서
"사우디 정권은 평판을 개선하기 위해 당신을 이용하려 한다"
"당신이 비짓사우디의 제안을 수락한다면 사우디가 오늘날 저지르는 모든 인권 탄압에도 결과적으로 수긍하는 셈이 된다
라며 꼬집었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이를 거절한다면 인권이 중요하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세계는 타인을 괴롭히는 이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 고도
강조를 했구요
가디언은
메시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돈을 많이 번 운동선수라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이미 손자까지 일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재산을 모았다고 지적을 했는데...
관광 홍보에 동참해달라는 사우디의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로 '물질적 욕심' 외 어떤 이유가 있겠냐며 메시를 비판했다고 합니다
돈을 그렇게 많이 벌어놓고
왜 인권을 탄압해온 정권의 '얼굴' 이라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홍보를 하는건지...한동안 시끄럽겠네요..
인기 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