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팬에게도 살인 태클하는 웨스트햄...
데클란 라이스는 상대가 어리다고 봐주지 않았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데클란 라이스가 어린 팬들을 상대로 과감한 태클을 선보였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웨스트햄은 승점 56점으로 7위를 유지하며 마지막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 내내 맨시티의 흐름이었다. 맨시티는 리버풀과의 우승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승점 3점이 무엇보다 필요했다. 하지만 웨스트햄에는 제로드 보웬이 있었다. 전반전에만 멀티골을 뽑아낸 보웬은 웨스트햄에게 2-0 리드를 안긴 채 후반전을 맞았다.
맨시티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분 잭 그릴리쉬의 만회골과 블라디미르 쿠팔의 자책골로 맨시티는 경기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끝까지 끈질긴 집중력을 보여준 웨스트햄은 결국 리그 선두 맨시티를 상대로 귀중한 무승부를 일궈냈다.
웨스트햄의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였다. 웨스트햄에게 이번 시즌은 클럽 차원에서 한 단계 올라선 해였다. UEL 4강에 진출하며 구단 최초로 유럽대항전 진출과 최초 참가만에 4강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스타 플레이어들도 발굴했다. 맨시티전 멀티골의 주인공 보웬은 EPL 사무국에서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라이스는 이번 시즌 웨스트햄의 주장을 역임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 조율 능력과 패싱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잉글랜드 대표 미드필더라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했다.
이날 라이스의 행동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라이스는 경기 전 팀의 마지막 홈 경기를 맞은 행사에서 어린 팬들과 공놀이를 했다. 이 과정에서 라이스는 상대가 어린 팬들이어도 봐주지 않았다. 그는 과감하게 태클을 시도했고 다리 사이로 공을 빼기도 하는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며 많은 이목을 끌었다.
한편 이날은 웨스트햄의 '살아있는 전설' 마크 노블의 마지막 홈 경기이기도 했다. 웨스트햄 원클럽맨이기도 한 노블은 이날 경기까지 리그에서 413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자 웨스트햄의 전설이다. 노블은 후반 32분 마누엘 란지니와 교체돼 들어갔고 약 15분 동안 피치를 누볐다. 경기가 끝나고 적장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그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노블의 헌신에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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