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팀의 새 과제, ‘득점 1위 대체자 찾아라’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새 과제를 떠안았다. 이적이 유력한 스테판 무고사(30) 대체자 찾기다.
인천은 26일 현재 ‘하나원큐 K리그1 2022’에서 리그 상위권이다.
시즌 시작 전 목표로 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3위에 근접해 있다.
시즌 중반까지 하위권이다가 막판에 생존하는 ‘잔류왕’ 인천은 잊은 지 오래다.
행복한 시간은 길지 않았다. 무려 18경기 14골을 넣어 리그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는 무고사가 이적설에 휩싸였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비셀 고베가 리그 최하위 탈출을 위해 무고사의 바이아웃 비용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지불할 예정이다.
잘 나가던 시즌 중반 주전 자원을 잃게 된 인천은 주급 체계를 깨는 특이 케이스의 연봉 상승을 제안했다.
하지만 시민 구단인 인천과 달리 자금력이 훨씬 우위에 있는 비셀 고베는 지금 연봉에 2배 가까운 액수를 불렀다.
사실상 인천은 잡는 데 실패했다.
이제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쉽지는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입맛에 맞는 외국인 선수의 기량을 파악하기 힘들다.
유럽, 남미 등에서 어렵게 매물을 찾아도 무고사만큼 골을 넣으면서 금액까지 적절한 자원을 품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현실을 고려했을 때 국내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
그러나 K리그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인천에 가장 필요한 득점, 한 방이 있는 선수가 없다.
유독 이번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하다. 혹 있다고 해도 상위권 경쟁을 해야 하는 인천에 내줄 리 없다.
전술적 변화가 불가피하다.
인천은 이명주, 김도혁 등 탄탄한 미드필더 자원이 허리를 받쳐주면서 좌우 측면이 상대 수비를 교란한 뒤
전통 스트라이커 ‘9번’인 무고사가 직접 해결하는 스타일을 가져갔다.
잘 전달만 하면 어떻게든 골을 넣던 무고사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없는 만큼
전방에서 힘으로 버텨주며 2선 자원들과 연계할 수 있는 ‘이타성’이 더 강점인 외국인 공격수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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