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개월 전 감독 경질한 이란... 월드컵 두번 함께한 케이로스 재부임할까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던 크로아티아 출신 지도자 드라간 스코치치 감독이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이란의 월드컵 예선 통과를 이룬 스코치치 감독이지만, 대회 본선을 4개월 앞둔 시기에 갑작스레 팀을 떠나게 됐다.
현지 시간 11일 이란축구협회는 2020년 2월부터 2년 5개월 간 팀을 이끈 스코치치 감독과 이별을 결정했다.
스코치치 감독은 이란을 지휘하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통과했고 본선 진출을 일궜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 출전권 확보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스코치치 감독에게 대회를 맡기지 않도록 했다.
한국이 속한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A조 1위로 본선에 오른 이란이지만, 최근 성적이 나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과의 아시아 최종 예선전을 포함한 최근 세 번의 A매치에서 1승 2패로 고전한 이란은 알제리와 한국에 패했고, 레바논을 꺾었다.
이란의 국영 통신사 IRNA는 “스코치치 감독 후임의 여러 후보들이 올라 있다”라고 보도했으며,
여기에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카를로스 케이로스 등이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이란 언론에서는 이란의 레전드 알리 다에이가 감독직을 사양했다고 전했다.
다에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은 역대 A매치 득점 2위(149경기 109골)의 역사를 쓴 레전드 중의 레전드 선수다.
은퇴 뒤 여러 프로 클럽의 감독을 지냈던 다에이는 2019년 5월을 마지막으로 감독직을 내려놓은 상태다.
다에이 외에도 여러 후보들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다에이와 함께 이란의 레전드로 손꼽히는 이란 A매치 최다 출전자 자바드 네쿠남,
2006 FIFA 독일 월드컵 본선행을 이끌던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 등이 후보에 올랐다.
단연 눈에 띄는 이름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다.
케이로스 감독은 2011년~2019년까지 이란을 이끌면서 2014·2018년 두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그가 또 이란 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월드컵에 나간다면 이란 대표팀 감독으로 세 번이나 월드컵 본선을 노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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