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물결 넘실댄 빅 버드, 심지어 암표 찾는 팬까지 등장
수원 월드컵경기장 애칭인 빅 버드가 토트넘 홋스퍼의 하얀 물결로 넘실 거렸다.
16일 오후 8시 세비야와 토트넘은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렀다.
지난 13일 토트넘은 팀 K리그를 상대로 한 1차전에서 6-3 승리를 거두고, 프리시즌을 즐거운 승리로 시작했다.
그런데 지난 8일 입국한 세비야는 이번 경기가 프리시즌의 첫번째 경기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표전쟁에 불붙었던 만큼, 경기 당일 경기장 분위기도 화끈했다.
경기 2시간 전에도 수원 월드컵경기장 근처에는 삼삼오오 모여든 팬들로 인해 주변 도로가 마비됐다.
수원 월드컵경기장을 지나는 승객으로 가득찬 버스는 버스 몇 대를 보내줘야 간신히 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경기장의 주변 열기도 굉장했는데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은 속속 경기장으로 모여들며 빅 버드에 하얀 물결을 만들었다.
토트넘 선수들의 사진이 전시됐거나 토트넘 용품을 판매하는 곳은 장소가 어디라도 인증샷 장소로 변신했다.
표가 매진된 걸 알고 있어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매표소 앞을 기웃거리며 현장표를 기다리는 팬들도 있었다.
매표소 스탭 오주현씨는 “현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티켓은 없지만 티켓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어 정신없이 바쁘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세비야와 토트넘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세비야는 이번 경기가 프리시즌 첫 경기라 총력을 기울였고
토트넘 역시 손흥민, 해리 케인, 히샬리송 등 사실상 최정예 멤버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인기 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