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셉셉이, 한국에 안부 전해
'셉셉이' 데얀 클루셉스키(토트넘 홋스퍼)가 한국 여정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전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루셉스키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는데...
"클루셉스키는 한국 여행을 잊지 못할 것이다"라는 것.
셉셉이란 별명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큰 지지를 받고 있는 클루셉스키는
이번 토트넘의 프리시즌 한국 투어에서 가장 많은 팬들의 환영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이다.
한국 팬들은 클루셉스키가 토트넘으로 온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에 큰 호응을 보내고 있었고,
손흥민의 아시아 선수 최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기록한 데에 그가 큰 힘을 보탠 것을 모두가
함께 지켜보았다.
10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그들을 환영했는데..
그러한 거대한 호응과 환호성에 클루셉스키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부상으로 인한 부담감으로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엔 뛰지 못 했으나
2차전 세비야와의 경기에선 후반전을 뛰며 한국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토트넘은 성공적으로 투어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을 떠났지만 클루셉스키는 여전히 한국을 그리워하는 듯했다.
클루셉스키는 토트넘과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경기는 친선전이기보다 중요한 챔피언스리그 경기처럼 느껴졌다"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한국은 정말 훌륭했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다. 한국은 환상적이고 팬들 역시 환상적이었다. 우리가 한국에 다시 올 수 있길 바란다. 투어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건 놀라운 일이다"라며 열띤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클루셉스키는 2022/2023시즌에도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의 주전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매우 크다. 히샬리송이 영입되긴 했지만 영국 현지의 다수 언론들은 클루셉스키의 주전을 예측하고 있다.
셉셉이 클루셉스키에게 몇 가지 놀라운 사실이 있다.
유창한 영어 실력에 또 한 번 놀란다.
먼저 클루셉스키는 영어를 비롯해 스웨덴어, 이탈리아어, 마케도니아어 등 4개 국어를 할 줄 안다.
독일어를 조금 알아듣고, 스페인어 공부를 시작했다.
지난 달엔 한국어로 말한 영상이 공개되기도 하였다. 언어적 재능이 탁월한 면을 볼 수 있다.
마케도니아어를 할 줄 아는 건 부모 영향이다.
부모가 모두 북마케도니아 출신이다. 모친은 늘 "우리의 출신을 잊어선 안된다"고 말하곤 했다. 클루셉스키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매년 여름 마케도니아에 간다. 너무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마케도니아가 아닌 스웨덴 대표팀을 택한 걸까. 그는 "내가 태어난 곳이 스웨덴이라서"라고 말한다. 그는 이달 스웨덴 대표팀 일원으로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스웨덴은 24일 체코를 상대한다. 승리시 29일에 폴란드와 격돌한다. 클루셉스키는 "스웨덴에 월드컵(출전권)을 안길 준비가 됐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스웨덴의 거의 모든 선수는 '리빙 레전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의 영향을 받는다. 클루셉스키도 다르지 않다. 그는 "즐라탄이 내 이름을 불러주면 크리스마스 때 꼬마로 돌아간다.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예선에는 즐라탄도 함께한다.
클루셉스키는 스웨덴에서 벌써 A매치 20경기를 뛴 대표팀 핵심 선수이자 '예능인'으로도 잘 알려졌다.
최근 스웨덴 방송 'TV4'에서 진행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플레이메이커'에 출연하고 있다.
클루셉스키 본인과 축구선수 여자친구인 엘디나 아흐미치의 일상을 직접 휴대폰에 담는 컨셉이다.
자신을 리얼리티쇼 스타라고 소개한 클루셉스키는 "카메라는 없다. 카메라로 찍었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거다.
가끔은 좀 웃기게 굴기도 한다"며 "우린 다른 이들처럼, 차 안에서 같이 노래하고 그런다. 여자친구가 조금 더 긴장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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